무려 승점 92점을 따고도 2위에 그친 리버풀.
2018-19 시즌 승점 97점을 따고도 준우승에 그친 악몽이 또 한 번 재현됐다.
두 번 모두 이 악몽을 안긴 건 맨시티다.
올 시즌 리그 우승을 거두며 맨시티가 확보한 승점은 93점.
리그에선 단연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이고 있다.
이제 익숙한 맨시티의 리그 우승 트로피.
하지만 자국과 달리 유럽 챔피언스리그 무대 트로피와는 유독 거리가 있다.
그러자 한 축구 커뮤니티 유저가 예상한 다음 시즌 맨시티 시나리오.
먼저 출발은 다소 불안불안하다.
홀란드와 덕배가 결장한 상황에서 풀럼을 상대로 1-0 신승.
이어 5라운드 토트넘전에서 홀란드가 데뷔골을 터트리지만 손흥민의 멀티골로 패한다.
어김없이 이번에도 불안감이 감도는 맨시티의 시즌 초반.
그래도 맨시티는 맨시티였다.
아스날전 5-0 대승으로 챔스 우승에 대한 희망이 스멀스멀 피어오른다.
리그 8연승과 챔스 조별 예선 무패 행진은 이에 신빙성을 더했다.
챔스 16강에서도 무난하게 승리한 뒤 박싱 데이까지 승승장구한다.
그리고 찾아온 봄.
주중에 챔스임에도 뉴캐슬전에서 주전 다 박았다가 패한 맨시티.
다행히 8강 바이에른 뮌헨전에선 간신히 승리하며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리그 1위도 유력해졌고, 카라바오 컵 우승까지 거머쥔 상황.
여기에 4강 1차전에서 AC밀란을 상대로 1-0 승리까지 성공했다.
이제 슬슬 결승행을 준비할 때가 됐다.
하지만 2차전에서 또 한 번 뒤바뀐 흐름.
테오에게 합산 동점골을 허용한 뒤 계속해서 득점 찬스를 놓쳤다.
이후 즐라탄에게 PK 역전골까지 허용했다.
홀란드가 추격골을 터트리며 다시 한 번 맞춰진 균형추.
곧바로 산드루에게 슈퍼 말X 양봉 호로 섹X 중거리 실점을 허용했다.
결국 다음 시즌도 2관왕을 거머쥐었지만 챔스 4강에 그친 맨시티.
이거 어딘가 많이 본 시나리오인데...
아무래도 다음 시즌 다 본 것 같다.
움짤 출처 : 1차 - 'SPOTV' 중계화면, 2차 - 펨코 "사슴가슴"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