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PL 득점왕을 상상한 사람은 누구도 없었다.

손흥민의 골든 부츠 순간을 보고도 믿기 어려웠다.

향후 이 그림을 언제 또 볼지도 미지수다.

 

 

그야말로 한국 축구선수 중에서도 정점을 찍은 손흥민의 커리어.

다만 이제 30줄에 다다르는 만큼 손흥민 은퇴 후가 걱정되는 것도 사실이다.

 

 

애초에 아시아권에선 손흥민의 라이벌조차 없는 상황.

최근 축잘알 장지현 해설위원이 이와 관련한 질문을 받았다.

"현재 아시아에서 포스트 손흥민이라 불릴 선수는?"

 

 

흔히 유망주들에게 자주 따라붙는 수식어 '제2의 ㅇㅇㅇ.'

누구든 얘기가 나올 법도 했지만 장지현 해설위원은 냉정했다.

 

 

"없어요"라며 단호하게 정리한 장지현 위원.

이 말을 하며 웃었지만 진심이 실린 말이었다.

 

 

워낙 격차가 많이 벌어져있는 손흥민과 아시아권 선수들의 기량.

후계자라 해도 PL 득점왕급 포텐을 찾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씁쓸하면서도 인정할 수밖에 없는 현실.

반대로 말하면 그만큼 손흥민의 기량이 워낙 압도적이라는 거다.

 

 

세계 최고 무대에서 득점왕을 차지한 한국인 선수.

우리가 언제 또 이런 선수를 볼 수 있을까 싶다.

 

 

그래도 장지현 위원은 한 가지 가능성을 언급했다.

바로 손흥민 키즈의 탄생.

 

 

과거 월드컵 4강 이후 등장한 '2002 월드컵' 세대.

야구에선 박찬호 키즈, 골프에선 박세리 키즈들이 대거 유입됐다.

 

 

장지현 위원 역시 손흥민의 득점왕으로 비슷한 일이 나올 거라 예견했다.

그만큼 이 사건이 어마어마한 임팩트를 줬다.

 

 

반대로 생각하면 최소 10~20년은 걸릴 손흥민 키즈의 탄생.

당장 후계자로 거론될 선수조차 없을 정도로 손흥민이 압도적이다.

 

 

뭐, 그래도 박지성 이후 손흥민이 나온 것처럼 축구는 또 모른다.

손흥민처럼 또 다른 유망주가 혜성같이 치고 나오길 기대해본다.

 

움짤 출처 : 1차 - 'SPOTV' 중계화면, 2차 - 펨코 "사슴가슴"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