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의 장점은 셀 수 없이 많다.
매 시즌 단점이라 불리던 요소들을 장점으로 승화시켰다.
특히 올 시즌엔 결정력까지 더 끌어올리며 득점왕 경쟁을 펼치는 중이다.
무엇보다 손흥민의 최대 장점 중 하나는 스프린트.
한 번 기회가 생기면 여지없다.
한 번 뒷공간이 주어지면 쉽게 따라잡을 수 없다.
리버풀에서 스피드로 1위를 다투는 고메즈와도 대등한 승부를 펼쳤다.
공이 없는 상황에서만 빠른 것도 아니다.
공을 치고 달리는 상황에서도 손흥민의 스피드가 극대화된다.
대표적으로 볼 수 있었던 게 지난 시즌 리버풀과의 맞대결이다.
당시 툭 치며 살라를 제친 뒤 순식간에 리버풀 골문까지 도달했다.
그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건 번리전 득점.
순간 스피드로 75m 드리블을 성공시키며 푸스카스 상까지 따냈다.
수비수 입장에서 조금만 늦어도 실점과 직결된다.
옛 동료 워커와의 스피드 경합 장면 역시 흥미로웠다.
손흥민이 가장 뚫기 어려운 수비수 중 하나로 꼽았던 워커.
역시나 워커 역시 스피드로는 둘째 가면 서러울 선수다.
심지어 음바페 상대로도 밀리지 않았던 스피드.
저 몸에 저런 스피드가 어떻게 나오는지 신기할 정도다.
그런 워커와 손흥민이 스피드 경합을 펼치면 어떻게 될까.
실제로 두 사람이 제대로 한 판 붙었다.
그야말로 대등하다는 말이 딱 어울린다.
다른 거 다 제쳐두고 스피드만 봤을 때 거리가 전혀 좁혀지지 않았다.
순간 스피드로 우열을 가리기 힘든 승부였다.
내로라하는 스타들과도 대등한 손흥민의 스피드.
앞으로도 오래 오래 볼 수 있길 응원한다.
움짤 출처 : 1차 - 'SPOTV' 중계화면, 2차 - 펨코 "사슴가슴"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