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최종전까지 이어질 살라와 손흥민의 득점왕 경쟁.
두 사람의 득점 차는 단 한 골.
경기 상황에 따라 얼마든지 뒤집어질 수 있는 차이다.
특히 올 시즌 내내 빛났던 케인과의 호흡.
PK 키커와 별개로 시즌 내내 손흥민에게 양질의 패스를 제공했다.
이젠 아예 손흥민을 보지도 않고 패스할 정도다.
한 번 뒷공간이 뚫리면 바로 득점 가능한 루트다.
그러면서도 올 시즌 16골을 터트리며 득점 4위에 오른 케인.
물론 1위 살라와 6골 차이라 득점왕을 차지하기엔 무리다.
하지만 이 시나리오라면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
초반부터 케인이 폭발시킨 해트트릭.
그러자 슬슬 손흥민이 불안해졌다.
아랑곳하지 않고 케인은 계속해서 폭풍 득점을 이어간다.
한 골만 달라며 손흥민이 애원했지만 케인의 득점왕 욕심이 깨어났다.
기어코 6골 넣으며 손흥민을 추월한 뒤 1위 살라와 동률이 된 케인.
손흥민도 더이상 참을 수 없었다.
곧바로 슈팅 욕심을 내며 득점에 성공했다.
그토록 염원하던 한 골로 살라, 케인과 동률이 된 상황.
이때 반전이 일어났다.
알고보니 케인 맞고 들어가며 취소된 손흥민의 득점.
결국 케인과 두 골 차까지 벌어지며 손흥민은 특단의 조치를 내렸다.
손흥민의 슈팅 한 방에 부상 당하며 교체 아웃된 케인.
드디어 억제기 풀린 손흥민이 멀티골에 성공했다.
케인과 동률로 공동 득점왕 역사를 쓴 손흥민.
그 사이 리버풀에선...
울브스와 최종전에서 해트트릭을 터트린 살라.
득점왕은 살라로 결정됐다.
그야말로 상상이라서 가능한 개막장 시나리오.
간만에 해축 문학 한 편 잘 봤다.
움짤 출처 : 1차 - 'SPOTV' 중계화면, 2차 - 펨코 "사슴가슴"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