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했냐?" 맨유가 마지막으로 리그 우승에 성공했을 당시 상상도 못한 스쿼드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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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했냐?" 맨유가 마지막으로 리그 우승에 성공했을 당시 상상도 못한 스쿼드 수준
  • 이기타
  • 발행 2022.05.18
  • 조회수 9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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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그때만 해도 다들 좋은 활약을 펼쳤다.

올 시즌 그 어느 때보다 많은 기대감을 받았던 맨유.

베테랑 바란, 호날두 뿐 아니라 유망주 산초까지 품에 안았다.

스쿼드만 봤을 때 충분히 우승 도전도 가능했다.

 

 

하지만 맨유는 시즌 내내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였다.

급기야 우승은 고사하고 챔스 티켓 확보까지 실패했다.

 

The Independent
The Independent

 

어느덧 맨유 팬들 역시 우승 기대감을 저버린지 오래다.

그도 그럴 것이 마지막 우승만 해도 자그마치 9년 전이다.

 

Daily Mail
Daily Mail

 

2012-13 시즌 마지막 우승을 거머쥔 맨유.

9년이란 시간이 얼마나 긴지 잠시 체감하도록 하자.

 

Premier League
Premier League

 

1. 캉테 프로 데뷔 시즌.

2. 해리 케인 레스터 시절.

3. 로버트슨 스코틀랜드 4부리그 시절.

4. 이승우 바르샤 유스 시절.

5. 황희찬 포철고 시절.

6. 손흥민 레버쿠젠 이적.

7. BTS 데뷔.

8. 엑소 '으르렁' 발매.

9. 7번방의 선물 천만 관객 돌파.

 

Bleacher Report
Bleacher Report

 

이렇게나 긴 9년의 세월.

사실 퍼거슨 감독 시절 맨유는 무서울 게 없었다.

수많은 우승 트로피를 거머진 뒤 퍼거슨 감독.

그의 마지막 시즌이 바로 2012-13 시즌이었다.

 

'SBS ESPN' 중계화면
'Sky Sports' 중계화면
BBC MOTD

 

오히려 지금보다 라인업 자체는 한참 부실했다.

대체 저 라인업으로 어떻게 우승했나 싶을 정도다.

게다가 전 시즌 맨시티에게 극적인 역전 우승을 허용한 맨유.

분위기 역시 제법 가라앉았던 상황이다.

 

Manchester City
Manchester City

 

그럼에도 퍼거슨 감독은 선수들에게 길게 말하지 않았다.

"이 경험을 이용해야 한다."

"지금 느끼는 이 감정을 영원히 기억해라."

"너희는 여전히 어리고, 많은 시간이 남았다."

"이 감정을 기억한다면 우린 다음 시즌 반드시 우승할 수 있다."

 

 

그러곤 2012-13 시즌 시작 전 한 마디만을 더했다.

"너희들이 느꼈던 당시의 감정을 기억해라."

 

 

이게 마지막이었다.

그때 이후로 퍼거슨 감독의 입에서 그때 일이 언급된 적은 한 번도 없다.

그 시즌 맨유는 리그 32라운드에서 조기 우승을 확정지었다.

프리미어리그 20번째 우승이었고, 역사상 최초의 기록을 세웠다.

동시에 퍼거슨 감독의 마지막 시즌이 됐다.

 

 

 

심지어 그때만 해도 좋은 활약을 펼쳤던 이 선수들.

지금 와서 보니 부실해 보이는 거지 그때만 해도 체감하지 못했다.

 

Goal.com
Goal.com

 

그때까지만 해도 몰랐다.

9년이 지난 시점까지 맨유의 마지막 리그 우승 기록으로 남게 될 줄은.

평범함은 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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