깡패 구단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팀이 있다.
10명 중 9명은 이 구단을 언급할 거다.
전설의 스토크 시티가 그들이다.
2017-18 시즌을 끝으로 PL에서 보지 못한 그들.
하지만 여전히 스토크 시티 선수들의 업적은 회자되고 있다.
특히 스토크를 대표하는 선수가 찰리 아담이다.
'사박궤' 그 자체로 EPL을 지키는 수호신과도 같았다.
내로라하는 선수들조차 피해가지 못한 찰장군의 신고식.
축구하는 이유가 반칙하고 싶어서라는 게 학계의 정설이다.
성격 더럽기로 유명한 코스타 역시 찰장군에게 당하고 말았다.
PL에 온 걸 환영이라도 하는 듯 반갑게 맞이했다.
심지어 찰장군에겐 실점보다 중요했던 반칙.
산체스 발 밟느라 상대에게 실점을 허용한 적도 있다.
그렇다고 꼭 찰장군만 있었던 건 아니다.
애초에 이 구단 컨셉 자체가 좋게 말해 '남자의 팀'이었다.
피온으로 치면 'A' 키를 난사한 그들.
상대 입장에서 여간 피곤한 게 아니었다.
축구도 축구지만 부상부터 피하고 봐야 할 그들의 플레이 방식.
가끔씩 그립지만 다시 보고 싶진 않다.
내로라하는 스타들조차 고생하곤 했던 스토크전.
하지만 이 선수에겐 예외였다.
당시 드록바의 나이는 전성기 훌쩍 지난 36세.
상대는 조나단 월터스.
경기 도중 몸싸움이 붙었지만 어깨빵 한 방에 튕겨냈다.
그러자 바로 초크 들어오는 월터스.
스토크 팀 색깔 확실히 구현했다.
여기서 드록바가 호탕하게 웃어주며 상황은 좋게 마무리됐다.
깡패 구단 스토크마저 쉽게 튕겨낸 드록바의 어깨빵.
여러모로 그리운 존재다.
움짤 출처 : 'SPOTV' 중계화면,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