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사이 비니시우스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르겠다.
분명 이전까지만 해도 비니시우스의 별명은 세모발이었다.
하지만 올 시즌 비니시우스는 전 유럽을 통틀어도 압도적인 윙어다.
경기력 뿐 아니라 스탯까지 어마무시하다.
총 18골 18도움으로 10-10을 넘어 20-20까지 도전하고 있다.
맨시티전에서도 비니시우스의 존재감은 대단했다.
팀이 어려운 순간 벤제마와 함께 공격을 책임졌다.
초반까지만 해도 맨시티에 끌려다닌 레알 마드리드.
이후 벤제마의 만회골이 터졌음에도 스코어는 1-3까지 벌어졌다.
위기의 순간 비니시우스가 해결사로 나섰다.
하프라인 부근부터 이어진 드리블로 단번에 맨시티 골문까지 도달했다.
미친 스피드에 침착한 마무리.
올 시즌 비니시우스의 장점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플레이였다.
특히 단 한 번의 몸동작으로 맨시티 수비 전체를 무력화한 비니시우스.
터치 하나 없이 페이크만으로 브라질 선배 페르난지뉴를 농락했다.
이른바 '노터치 페이크'에서 시작된 만회골.
비니시우스의 센스가 어느 정도인지 체감할 수 있었다.
그 순간 펩 감독은 곧바로 실점을 직감했다.
펩 감독의 수비 전술이 순식간에 무너진 순간이었다.
경기 내내 맨시티 수비진에게 부담이 된 벤제마와 비니시우스 호흡.
알아도 막을 수 없는 조합이었다.
맨시티에 3-4로 패했지만 패하지 않은 것 같은 느낌.
2차전은 홈에서 열리는 만큼 결승 진출 가능성 역시 살아있다.
레알 마드리드 팬들에겐 이보다 이쁠 수 없는 비니시우스의 존재감.
대체 1년 동안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모르겠다.
리그 우승은 사실상 확정적인 상황.
여기에 챔피언스리그 우승까지 거머쥐며 역사를 쓸지 주목해보자.
움짤 출처 : 1차 - 'SPOTV' 중계화면, 2차 - 펨코 "오란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