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 몇 년 동안 토트넘의 풀백 고민은 해결되지 못했다.
믿을 만한 풀백의 부재로 어려움을 겪었던 상황.
올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이 회심의 영입을 단행했다.
많은 팬들을 열광시킨 토트넘의 이 영입.
주인공은 바르샤 출신 에메르송이었다.
지난 시즌까지 레알 베티스에서 어마어마한 폼으로 주목받았던 풀백 유망주.
드디어 토트넘 풀백 잔혹사를 끊어내나 했다.
재밌는 건 토트넘의 기존 타켓이 토미야스였다는 사실.
반대로 에메르송은 아스날이 먼저 노렸던 타겟이다.
하지만 이적시장 막판 상황이 급변하며 두 팀의 타겟이 맞바뀌었다.
그렇게 토미야스는 아스날로, 에메르송은 토트넘으로 오게 된 상황.
이 소식에 토트넘 팬들은 일제히 환호했다.
당시까지만 해도 토미야스보다 에메르송이 더 주목받았던 상황.
토트넘 팬들 입장에선 마치 승리라도 한 기분이었다.
심지어 두 선수 간 가격도 큰 차이가 없었다.
지금 생각하면 '심지어'의 의미가 조금은 다르다.
탕강가 하위호환으로 평가받던 토미야스.
결과를 알고보니 마음이 아프다.
사실 이때만 해도 이게 당연한 반응이었다.
토미야스가 이렇게 잘할 줄 누가 알았고, 에메르송이 이럴 줄 누가 알았겠나.
그 와중에 이를 예견한 인물도 있다.
"에메르송이 토미야스보다 확실한 우위에 있지 않다"며 소신 발언을 했다.
이 소신 발언은 곧 답글러들에 의해 격추됐다.
게다가 이때만 해도 불안했던 아르테타 감독의 입지.
아르테타 픽이라는 이야기에 일뽕 소리까지 나왔다.
하지만 적어도 지금까지 결과는 아스날의 완승.
토미야스야 그렇다 치고, 에메르송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건가 싶을 정도다.
라리가 시절까지만 해도 훌륭했던 에메르송의 기량.
남은 시즌 극적인 활약으로 평가 역시 다시 한 번 바뀔 수 있을지 지켜보자.
움짤 출처 : 'LaLiga Santander'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