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스타 플레이어 출신 감독은 실패한다는 속설이 있다.

자신의 클래스를 제자들이 쉽게 따라잡기 못하기 때문.

레알 마드리드 지단 감독에게도 마찬가지였다.

 

 

게다가 지단은 현역 시절 그냥 단순히 스타 수준이 아니었다.

세계 축구사를 통틀어도 역대급으로 손꼽혔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지단의 명성.

세간의 속설에도 불구하고 감독으로 대성공을 거뒀다.

 

 

그의 남다른 리더십은 감독으로 성공하는 데 큰 발판이 됐다.

하지만 무엇보다 지단 감독의 장점은 현역 시절 못지 않은 클래스다.

 

 

세계 최고라는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과 함께 뛰며 트레이닝을 할 수 있는 감독이었다.

여전히 볼 터치에선 차원이 다른 클래스를 자랑한다.

 

 

실제로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 대부분은 지단 감독을 보고 자랐다.

자신의 우상이 함께 뛰며 튜터링 해주는데 말을 안 들을 수가 없다.

 

 

물론 그 가르침을 받아들이는 제자들의 역량도 중요한 법.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할 수준의 선수들이라면 충분히 가능하다.

 

 

하루는 호날두가 레알 마드리드 시절 한창 프리킥 연습에 집중하고 있을 때였다.

그 시절 레알 마드리드에 갓 부임한 지단 감독.

다음과 같이 말을 건넸다.

"어떻게 프리킥 차는지 잘 보고 배워라."

 

 

보통 감독이라면 어떻게 차는지 이론으로 알려주기 마련.

하지만 지단 감독은 본인이 직접 나섰다.

아예 호날두와 직접 10번의 프리킥 맞대결을 가졌다.

 

 

이 맞대결은 놀랍게도 지단 감독의 완승이었다.

호날두가 두 번 성공하는 동안 지단 감독은 거의 대부분 프리킥을 성공했다.

 

 

평소 유명한 호날두의 승부욕.

그럼에도 호날두는 오히려 지단 감독에게 리스펙을 보냈다.

지단 감독을 찾아가 직접 목말까지 태워줬다는 후문이다.

 

 

가뜩이나 리스펙 하는데 실전에서 직접 보여주는 클래스.

내로라하는 스타 플레이어들마저 휘어잡을 수 있는 이유다.

 

움짤 출처 : 유튜브 'Real Madri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