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튼전 패배 이후 논란이 됐던 호날두의 행동.
자폐증 아이의 휴대폰을 박살내며 구설수에 올랐다.
이후 호날두의 대처 역시 아쉬웠다.
"괜찮다면 OT에 초대하겠다"고 약속한 호날두.
오히려 피해자 측 화만 돋궜다.
여러모로 혼란스러운 상황 속 노리치전을 맞이한 호날두.
놀랍게도 이 경기에서 해트트릭으로 팀을 구해냈다.
논란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았던 경기력.
특히 전성기 시절 보여준 무회전 프리킥까지 폭발시켰다.
토트넘전에 이어 호날두가 폭발시킨 두 번째 해트트릭.
보통 해트트릭 매치볼은 본인이 가져가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호날두는 이 매치볼을 팀 내 유망주 가르나초에게 선물했다.
04년생 가르나초는 아르헨티나 출신으로 맨유 차세대 측면 공격수로 평가되는 유망주다.
이미 아르헨티나 성인 대표팀 예비 명단까지 들 정도로 주목받는 중이다.
노리치전에서 생애 첫 EPL 명단에 포함되며 데뷔를 노렸으나 출전하진 못했다.
비록 출전엔 실패했어도 가르나초에겐 의미가 있었을 첫 EPL 1군 명단 포함.
호날두는 자신보다 가르나초에게 더 의미가 있을 거라 판단했다.
경기 후 호날두가 가르나초에게 매치볼을 선물한 이유다.
그러자 여기에 감동한 가르나초.
"호날두는 역대 최고 축구 선수"라며 SNS에 자랑했다.
사실 크게 이상할 것도 없는 문구였다.
하지만 흥미로운 건 가르나초의 국적이 아르헨티나라는 사실.
이 글을 보고 은퇴한 대표팀 선배 아구에로가 달려왔다.
"넌 아직 최고 선수랑 뛴 적이 없다"며 메시를 태그한 아구에로.
가르나초는 이 댓글을 고정했고, 곧 이 댓글창은 메호대전으로 불타기 시작했다.
여기서 가만히 있을 호날두가 아니었다.
가르나초 SNS에 '주먹' 이모티콘을 발사하며 등판했다.
그러자 가르나초는 기존 아구에로의 댓글을 내리고 호날두 댓글을 고정시켰다.
여러모로 가르나초 입장에선 난감한 상황이다.
대표팀 선배는 메시, 소속팀 선배는 호날두.
속마음은 본인만 아는 걸로 해두자.
움짤 출처 : 'Manchester United'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