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는 투헬 감독의 부임 이후 승승장구하고 있다.
축구에서 감독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잘 보여준 사례다.
특히 지난 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정점을 찍었다.
'첼램덩크 시즌2'를 재현하며 유럽 챔피언 자리에 오른 첼시.
올 시즌 역시 우승 트로피에 계속해서 도전했다.
하지만 유독 우승 문턱에서 아쉬움을 삼켰다.
리그컵에선 준우승, 유럽 챔피언스리그는 8강에서 레알 마드리드에게 발목을 잡혔다.
이제 사실상 남은 건 FA컵 트로피다.
물론 이를 위해서 4강전 크리스탈 팰리스전 승리는 필수였다.
단판 승부였던지라 집중력이 중요했던 상황.
하지만 전반 들어 조르지뉴가 볼을 끌다 위험한 상황을 초래했다.
파울이 선언되긴 했지만 빠르게 전환했다면 더 좋은 기회가 만들어질 수 있었다.
그러자 가만히 있을 수 없었던 투헬 감독.
조르지뉴에게 극대노하며 집중할 것을 요구했다.
사실 첼시에서 스윗해진 면모로 잠시 잊고 있었던 모습.
첼시로 부임하기 전까지만 해도 이렇게 무서웠던 사람이다.
한편 이후에도 정신 못차린 조르지뉴.
또 한 번 압박 수비 틈에서 볼을 끌다 위기 상황을 초래했다.
결국 전반을 0-0 무승부로 마친 첼시.
후반 들어 해결사로 나선 건 치크였다.
슈팅 순간 득점을 직감하게 한 속도, 그리고 궤적.
골키퍼가 뒤늦게 반응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결승행 티켓에 한 걸음 가까워진 첼시.
기어코 마운트가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베르너의 도움을 받아 침착하게 마무리한 마운트.
사실상 결승행 티켓을 확정한 순간이었다.
그렇게 2-0으로 승리하며 거머쥔 결승행 티켓.
공교롭게도 결승 상대는 리버풀로 결정됐다.
이미 리그컵 결승에서 리버풀 상대로 승부차기 패배의 쓴맛을 봤던 상황.
투헬 감독의 첼시가 이번엔 설욕할 수 있을지 지켜보자.
움짤 출처 : 1차 - 'SPOTV' 중계화면, 2차 - 펨코 "오란다", "슬뀨"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