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강 1차전에서 맨시티에 0-1로 패한 AT 마드리드.
결과를 떠나 경기력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경기 내내 수비로 일관했다는 이유에서다.
그리고 이어진 2차전.
이번 경기에서 반전을 위해 절치부심했다.
실제로 후반 내내 맨시티를 강하게 압박하며 몰아세웠다.
하지만 기억에 남는 건 경기력이 아니었다.
경기 내내 이어진 AT 마드리드 선수들의 거친 플레이.
그 과정에서 포든은 머리에 부상을 입고 붕대 투혼까지 펼쳐야 했다.
경기가 흐르며 두 팀 선수들 사이 감정도 점차 격렬해졌다.
그 중심엔 사비치가 있었다.
어딘가 심상치 않았던 포든과 사비치의 신경전.
이후에도 계속해서 거친 플레이 때문에 심상치 않은 기류가 흘렀다.
그리고 결국 폭발한 두 팀 선수단.
포든에게 펠리페가 불필요한 동작을 하며 터졌다.
태클 이후 또 한 번 포든에게 발길질을 가한 펠리페.
곧바로 두 팀 선수단 간 난투극이 벌어졌다.
정작 난투극의 주인공은 펠리페가 아닌 사비치였다.
먼저 사비치에게 "야 이 보X 같은 X아"라며 강한 욕설을 한 그릴리쉬.
이 말을 듣고 사비치가 그릴리쉬의 머리를 잡아챘다.
혼란스러운 틈을 타 스털링 역시 피해를 입었다.
흥분한 사비치가 스털링에게 박치기를 가했다.
결국 0-0 무승부로 끝나며 맨시티의 승리로 끝난 경기.
하지만 경기 후에도 사비치의 감정은 수그러들지 않았다.
터널에서 그릴리쉬를 잡기 위해 달려간 사비치.
양측 선수와 스태프가 모두 말리기 위해 다가갔고, 경찰 4명까지 출동했다.
그 외에도 맨시티 선수단에게 물건을 집이던진 AT 마드리드 브르살리코.
축구를 넘어 UFC 그 이상의 난투극이 벌어졌다.
경기 내용보다 난투극이 더 기억에 남은 두 팀의 맞대결.
여러모로 씁쓸한 뒷맛을 남겼다.
움짤 출처 : 1차 - 'SPOTV' 중계화면, 2차 - 펨코 "사슴가슴"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