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만으로 34세가 된 벤제마의 나이.
하지만 벤제마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적어도 축구로는 뭐라 할 건덕지가 없다.
특히 최근 벤제마의 퍼포먼스는 절정에 달했다.
급기야 발롱도르 후보로까지 거론되는 중이다.
현대 축구에서 공격수가 가져야 할 장점은 고루 지닌 벤제마.
훌륭한 피지컬과 스피드, 볼 컨트롤 능력, 포스트 플레이, 찬스 메이킹, 골 결정력 등.
벤제마의 장점을 나열하면 한도 끝도 없다.
이 장점들 뿐 아니라 벤제마에게는 특별한 능력이 있다.
빅매치 때면 강한 전방 압박으로 골키퍼들의 실수를 유발한다는 사실.
대표적으로 2017-18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바이에른 뮌헨의 울라이히 골키퍼 실수가 있다.
당시 벤제마의 전방 압박에 긴장한 나머지 실수를 하고 말았다.
여기서 또 빼놓을 수 없는 피해자가 그 유명한 카리우스다.
리버풀 팬들이라면 지우고 싶을 그 장면.
올 시즌 역시 이 모습은 이어지고 있다.
PSG와 8강 2차전 극적인 해트트릭으로 팀을 구해낸 벤제마.
그 과정에서 돈나룸마의 실수를 유발하기도 했다.
심지어 벤제마의 골키퍼 사냥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곧바로 이어진 첼시와 4강 1차전에서도 또 한 명의 피해자를 추가했다.
이번 피해자는 첼시 골키퍼 멘디.
평범한 상황에서 벤제마가 끝까지 선보인 전방 압박.
그 결과 멘디 골키퍼의 실수가 나왔다.
유독 벤제마 앞에만 서면 작아지는 골키퍼들.
특히 이 경기에서 레알 마드리드 공격진들의 전방 압박은 매서웠다.
그 중심에 있었던 건 이번에도 벤제마.
이번에도 34세라는 나이를 잊게 만들었다.
특히 벤제마가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에서 2경기 연속으로 쏘아올린 해트트릭.
토너먼트 2연속 해트트릭은 과거 호날두 이후 두 번째 기록이다.
나이를 먹으면 먹을수록 더 성장하는 벤제마의 모습.
진정한 월드 클래스의 품격을 보여줬다.
움짤 출처 : 'SPOTV' 중계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