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표팀과 토트넘 모두 에이스 역할을 도맡고 있는 손흥민.
두 팀 모두 손흥민의 존재감은 절대적이다.
영국 현지에서도 손흥민을 향한 찬사가 매번 나오고 있다.
맹활약 이후 날마다 이어지는 레전드들의 극찬.
시즌을 거듭하며 손흥민의 발전 속도는 어마무시했다.
특히 지난 시즌 PFA 올해의 팀 선정이 백미였다.
무엇보다 함께 뛴 선수들로부터 인정을 받았다는 데 의의가 있었다.
뉴캐슬전 1골 1도움 직후 또 한 번 이어진 찬사.
자타공인 EPL 최고 수준의 윙어다.
한편 최근 통계를 기반으로 프리미어리그 베스트 11을 선정한 영국 매체 '플래닛 스포츠.'
여기서 주목할 건 통계에 기반했다는 사실이다.
공격수 부문으로 선정된 선수는 단 두 명.
모하메드 살라, 여기엔 이견이 없다.
하지만 살라와 함께 선정된 선수가 흥미롭다.
한국인 선수긴 한데 손흥민이 아니다.
갑자기 이 자리에 들어간 황희찬.
선정 이유는 다음과 같다.
"올 시즌 불과 18회 슈팅을 시도해 5골을 기록했다."
"슈팅당 득점 비율이 28%나 된다."
"유효 슈팅 대비 득점 비율도 63%로 전체 1위다."
"현 시점 PL에서 가장 치명적인 공격수다."
사실 데뷔전 데뷔골로 최고의 출발을 보낸 황희찬.
하지만 PL 베스트 공격수에 선정될 정도인지는 의문이 든다.
물론 기록만 보면 베스트인 건 맞다.
하지만 슈팅 숫자 자체가 적었고, 기회를 많이 만들어내는 것도 공격수의 역량이다.
최근 폼이 다시 좋아진 건 맞지만 PL 베스트까진 무리인 것도 사실.
어찌 보면 통계의 함정으로도 보여진다.
사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수비수 부문에서도 반 다이크가 선정되지 않았다.
참고로 전체 베스트 11 명단은 다음과 같다.
골키퍼 : 조세 사 (울버햄튼)
수비수 : 알렉산더 아놀드 (리버풀), 주앙 칸셀루 (맨시티), 모하메드 살리수 (사우스햄튼)
미드필더 : 베르나르두 실바 (맨시티), 브루노 페르난데스 (맨유), 케빈 더 브라위너 (맨시티), 데클란 라이스 (웨스트햄), 부카요 사카 (아스날)
공격수 : 모하메드 살라 (리버풀), 황희찬 (울버햄튼)
황희찬 입장에서도 당황스러울 선정 방식.
하지만 계속해서 꾸준히 잘해준다면 언젠간 제대로 인정받을 날이 올 거다.
훗날 순수 실력으로 PL 베스트 공격수가 되길 응원한다.
움짤 출처 : 'SPOTV' 중계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