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독일 2부리그에선 이재성의 적수가 없었다.
사실상 리그를 씹어먹다시피 한 뒤 분데스리가 도전에 나섰다.
그렇게 첫 빅리그 도전이자 마인츠에서의 데뷔 시즌이 시작됐다.
등번호도 7번을 배정받으며 이재성에게 믿음을 보인 마인츠.
하지만 초반 이재성의 입지는 다소 불안했다.
벤치를 지키는 일이 잦아지며 저조한 경기력을 보였다.
그 사이 대표팀에서도 아쉬운 활약으로 악플 공격에 시달리기까지 했다.
하지만 결국 실력이 좋으면 살아남기 마련.
이재성은 초반 적응기를 끝낸 뒤 완벽한 주전으로 거듭났다.
급기야 '키커' 선정 전반기 분데스리가 공격형 미드필더 중 내셔널 클래스 등급을 받았다.
참고로 내셔널 클래스는 '월드 클래스'와 '인터내셔널 클래스' 다음 등급이라고 보면 된다.
여기에 분데스리가 공격형 미드필더 최종 순위로 10위에 오르기까지 했다.
올 시즌 아시아 선수 중 유일한 기록이다.
최근 대표팀에서도 이어진 이재성의 맹활약.
A매치 여파로 마인츠 복귀 후 첫 경기에서 교체 명단에 포함돼 경기를 준비했다.
한편 묀헨글라드바흐에 끌려가며 좀처럼 풀리지 않던 마인츠.
그러자 후반 들어 곧바로 이재성 카드를 꺼내들었다.
그 효과는 곧바로 나타났다.
투입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폭풍 중거리 슈팅으로 위협한 상대 골문.
이 장면 이후 1분도 되지 않아 이재성이 폭풍 킬패스를 제공했다.
원터치 패스로 동료에게 제공한 절호의 찬스.
이 도움으로 이재성은 올 시즌 공격 포인트 4골 3도움을 기록하게 됐다.
내친김에 이재성은 역전골까지 노렸다.
후반 막판 결정적 기회가 찾아왔지만 골대 강타에 그치며 아쉬움을 삼켰다.
결국 1-1로 마무리된 경기.
하지만 교체 투입 이후 이재성의 영향력은 단연 독보적이었다.
시즌 초반 어려움을 딛고 빅리그에서도 증명에 성공한 이재성.
남은 시즌, 그리고 월드컵에서도 지금의 활약 유지하길 응원한다.
움짤 출처 : 'tvN SHOW' 중계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