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데스리가의 절대 강자 바이에른 뮌헨.
올 시즌 역시 압도적인 선두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단순히 리그를 넘어 챔피언스리그 우승까지 노리는 중이다.
최근 열린 프라이부르크전에서도 바이에른 뮌헨은 막강했다.
초반 고레츠카의 선제골 직후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곧바로 폭격을 이어갔다.
4-1로 대승을 거둔 바이에른 뮌헨의 화력.
예상했던 결과라 색다를 것도 없다.
경기 도중엔 재밌는 장면도 나왔다.
뮐러가 상대 슈트라이히 감독에게 라인 넓지 말라며 기강을 잡았다.
이 장면은 후반 막판 나올 장면의 에피타이저에 불과했다.
후반 막판 갑자기 경기 중단을 선언한 주심.
알고보니 경기장에 12명이 투입된 바이에른 뮌헨 선수들.
이 상황은 약 17초 간 이어졌다.
사연은 이랬다.
뮌헨은 3-1로 앞선 후반 41분, 톨리소와 코망을 빼고 쥘레와 자비처를 투입시켰다.
하지만 교체 과정에서 뮌헨 측이 코망의 등번호를 29번으로 잘못 전달했다.
바이에른 뮌헨엔 29번이 없지만 심판진 측에서도 이를 몰랐다.
결국 심판진은 교체판에 29번을 띄웠다.
당연히 본인이 교체되는 줄 몰랐던 코망.
필드에 그대로 남았고, 약 17초 가량을 소화했다.
그 과정에서 뭔가 이상한 걸 인지한 프라이부르크.
선수 숫자를 세보았고, 곧바로 주심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결국 8분 가량 중단된 후 재개된 경기.
나겔스만 감독은 경기 후 이 상황에 대해 다음과 같이 밝혔다.
"대기심이 잘못된 등번호를 표기했고, 코망은 교체 아웃 사실을 알지 못했다."
"실수가 있었다."
"경기 결과에 영향을 미치진 않았지만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
이 상황에 대해 슈트라이히 감독은 "어필할 필요 없다"며 이해했다.
만약 이대로 프라이부르크가 이의를 제기하지 않을 경우 별다른 징계 역시 없을 전망이다.
여러모로 흔치 않았던 바이에른 뮌헨의 12명 투입.
살다살다 별일이 다있다.
움짤 출처 : 'tvN SPORTS' 중계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