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생긴 외모에 특출한 축구 실력까지.

대구FC 시절 정승원은 K리그 팬들에게 압도적 인기를 자랑했다.

해외 진출 이력이 없음에도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마저 최고 수준이었다.

 

 

심지어 축구 팬들을 넘어 일반 여성 팬들까지 확보한 정승원의 스타성.

당연히 대구FC 팬들도 정승원을 크게 아꼈다.

 

 

외모만 보면 여리여리할 것으로 추정되는 정승원의 스타일.

하지만 외모와 다르게 K리그에서도 손꼽히는 하드워커였다. 

 

 

이렇듯 대구FC에서도 압도적 인기를 자랑하던 정승원.

재계약 과정에서 여러 잡음이 발생하며 대구FC 팬들과 등을 돌렸다.

그 과정에서 정승원의 이미지에 치명타를 입히는 사건이 터졌다.

 

 

작년 할로윈 당시 동성로에서 목격된 정승원 포함 대구FC 선수 3명.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로 할로윈 축제를 즐겼다는 폭로가 나왔다.

방역수칙 위반에 헌팅 사실까지 알려지며 팬들의 비난이 이어졌다.

대패 직후였다는 타이밍까지 좋지 않았다.

 

 

이 상황을 폭로한 사람은 다음과 같이 증언했다.

"사람들도 많았고, 대구 팬도 더 있었을텐데 언행에 주의하지 않았다."

"나도 할로윈을 즐기러 간 젊은 남성으로 그럴 수 있겠지 하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사람들 저렇게 많은 곳에서 이런 모습을 보니 실망감이 크다."

"선수들도 사생활이 있고, 저녁에 술 마시고 이성 만날 수 있다."

"그런데 사람들 많은 곳에서 많이 취한 채로 추태 부리고, 길거리 헌팅하고, 고성방가 하며 비속어 쓰는 건 자제해야 하는 거 아닌가 싶다."

 

 

이 사실이 알려지며 수많은 팬들의 공분을 샀다.

결국 정승원 포함 대구FC 선수들은 잔여 경기 출장 정지와 벌금 처분을 받았다.

특히 정승원의 경우 가뜩이나 여론이 좋지 않았는데 기름을 붓는 사건이 됐다.

 

 

하지만 정승원 측에선 이 사건 관련 억울함을 호소했다.

정승원 측에 따르면 헌팅과 전혀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새벽 2시쯤 대구 동성로 분식집 앞에서 길거리 음식을 먹고 있었다."

"이를 먹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마스크를 내렸다."

"이때 팬으로 추정되는 커플이 말을 걸었고, 그저 답변하던 상황이었다."

 

 

현장에 있던 분식집 사장 역시 정승원의 주장을 인정했다.

사건 이후 정승원 측에선 소명 의견을 냈지만 재심 끝에 의견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리고 최근 정승원의 주장은 사실이었음이 확실하게 드러났다.

해당 사건 폭로자가 사과문을 게재했다.

 

 

해당 글이 전부 허위사실이라고 밝힌 폭로자.

사과문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방역 수칙을 위반하지도 않았고, 길거리 헌팅 사실도 전혀 없다."

"대구FC가 대패한 것에 화가 나 선수들을 목격하고 사실과 다른 글을 썼다."

"정승원은 팀에서 가장 인기가 많고, 잘생긴 외모로 인해 같은 20대 남자로서 너무 부러웠던 나머지 자격지심에 명예를 훼손했다."

"당시 선수들은 분식집 앞에서 음식을 시켜먹고 있었고, 커플로 보이는 남녀 팬이 다가와 인사를 나누던 상태였다."

"그 순간을 뒤에서 몰래 찍어 악의적인 글과 함께 선수의 이미지를 망가뜨렸다."

 

 

이미 지난 1월, 정승원 측의 주장과 동일한 내용이다.

결국 헌팅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물론 정승원과 대구FC 팬들의 관계는 되돌릴 수 없다.

이미 헌팅 논란과 별개로 재계약 과정에서 감정이 제법 상했기 때문.

그래도 이와 별개로 억울한 논란이 생겨선 곤란하다.

뒤늦게나마 사건의 진실이 밝혀져서 다행일 따름이다.

 

 

이젠 수원 삼성에서 도전을 이어가고 있는 정승원.

앞으로도 자신의 장점을 살려 보다 더 성장하길 응원한다.

 

움짤 출처 : 'SPOTV' 중계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