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 보러 온 건 아닌데..." 눈앞에서 아들의 K리그 데뷔골이 터지자 아버지 '신태용'이 보인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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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 보러 온 건 아닌데..." 눈앞에서 아들의 K리그 데뷔골이 터지자 아버지 '신태용'이 보인 반응
  • 이기타
  • 발행 2022.03.28
  • 조회수 24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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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 농사가 성공적으로 진행되는 중이다.

현역 시절 K리그를 평정하다시피 했던 신태용 감독.

'그라운드의 여우'라는 별명이 괜히 붙은 게 아니었다.

미드필더임에도 공격 포인트 생산 능력 역시 남달랐다.

 

 

K리그 내 최고 미드필더로 인정받았던 신태용 감독의 명성.

적어도 K리그 내에선 범접하지 못할 기량을 과시했다.

 

JTBC '뭉쳐야 찬다' 방송화면
JTBC '뭉쳐야 찬다' 방송화면

 

감독으로도 성공 가도를 이어갔다.

이미 K리그 내에선 최고 수준의 감독으로 인정받았다.

지난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독일전 트릭쇼로 깜짝 반전을 일으켰다.

 

Newsbeezer
Newsbeezer

 

현재는 인도네시아 감독으로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중이다.

그와 동시에 자식 농사 역시 성공적으로 지었다.

 

대한축구협회
대한축구협회

 

고려대 시절 특급 유망주로 주목받았던 첫째 신재원.

FC서울과 안산을 거쳐 현재는 수원FC에서 활약 중이다.

올 시즌 준주전 멤버로 활약하며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수원FC
수원FC

 

여기에 둘째 신재혁 역시 어린 시절부터 연령별 대표팀을 경험했다.

가능성을 인정받아 작년 여름 K리그2 안산 그리너스FC의 품에 안겼다.

다만 생각보다 높았던 프로의 벽.

지난 시즌 한 경기에 출전하며 올해를 기약했다.

 

안산 그리너스FC
안산 그리너스FC

 

올 시즌 초반 역시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전남 드래곤즈전에서 신재혁에게 깜짝 선발 기회가 주어졌다.

오랫동안 기다렸던 단 한 번의 기회.

신재혁은 22분 만에 기회의 이유를 증명했다.

 

 

 

 

올 시즌 첫 출전에서 프로 무대 데뷔골을 쏘아올린 신재혁.

그토록 꿈꾸던 순간을 현실로 이뤄냈다.

 

 

 

흥미로운 건 하필 이날 신태용 감독이 경기장을 방문했단 사실.

비단 아들 때문은 아니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한국프로축구연맹

 

신재혁 뿐 아니라 인도네시아 대표팀 소속 아스나위 역시 몸담고 있는 안산.

신태용 감독은 인도네시아 제자 아스나위의 경기력을 점검하기 위해 방문했다.

실제로 시간이 날 때마다 안산 경기를 직관하곤 한다.

 

한국프로축구연맹
한국프로축구연맹

 

하지만 정작 아스나위는 후반 막판 교체 투입되며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대신 그보다 더 큰(?) 선물을 받았다.

데뷔골 순간 신태용 감독은 의외로 담담했다.

 

 

 

신재혁의 데뷔골 직후 무어라 이야기를 나눈 신태용 감독.

격한 반응을 보이진 않았지만 뿌듯함은 숨길 수 없다.

 

한국프로축구연맹
한국프로축구연맹

 

제자 보러 갔다가 올 시즌 첫 출전 경기를 갖게 된 아들 신재혁.

공교롭게 이 경기에서 쏘아올린 데뷔골.

신태용 감독의 자식 농사가 성공적으로 진행되는 중이다.

 

움짤 출처 : 'Sky Sports' 중계화면

평범함은 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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