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진짜 부탁인데..." 다 들어간 슈팅을 막아버린 '레노'에게 다가와 '손흥민'이 보인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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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진짜 부탁인데..." 다 들어간 슈팅을 막아버린 '레노'에게 다가와 '손흥민'이 보인 반응
  • 이기타
  • 발행 2022.03.26
  • 조회수 251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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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장군 멍군을 보여준 두 사람.

꽤 역사가 깊은 손흥민과 레노의 우정.

손흥민이 함부르크 시절부터 종종 분데스리가에서 마주쳤다.

레버쿠젠 시절엔 동료로 한솥밥을 먹었다.

 

 

이제 각각 토트넘과 아스날에서 활약하고 있는 두 선수.

북런던 더비 때마다 치열한 맞대결을 펼친다.

 

Tbrfootball

 

사실 두 선수의 관계는 생각보다 각별했다.

독일에 있던 시절 손흥민의 절친 중 한 명이었다.

 

 

 

손흥민 역시 레노를 최고 절친으로 꼽은 바 있다.

그렇다 보니 북런던 더비 때마다 두 선수는 친목을 나눴다.

 

KBS '이광용의 옐로우카드 시즌2' 방송화면
KBS '이광용의 옐로우카드 시즌2' 방송화면

 

하지만 경기 때면 어김없이 치열한 두 선수의 맞대결.

손흥민은 넣어야 하고, 레노는 막아야 한다.

그리고 2019-20 시즌, 두 선수 간 최고의 장면이 나왔다.

 

 

 

이른바 '손흥민 존'에서 감아찬 슈팅.

다 들어갔다고 생각했는데 레노가 이걸 건져냈다.

 

 

 

머리를 감싸며 크게 아쉬워한 손흥민.

공교롭게 레노가 최근 구단 인터뷰에서 최고의 순간으로 이 장면을 꼽았다.

 

Football London
Football London

 

"난 레버쿠젠에서 손흥민과 동료로 함께 뛰었다."

"어느 방향으로 찰지 다 알고 있었다."

"골키퍼는 때때로 상황을 미리 예측할 필요가 있다."

"난 손흥민의 슈팅을 눈치챘고, 손가락 끝으로 쳐냈다."

 

Tbrfootball
Tbrfootball

 

그러자 옆에 있던 자카 역시 거들었다.

"내가 손흥민이었으면 진짜 미쳐버렸을 거야!"

실제로 레노 역시 손흥민이 비슷한 말을 건넸다고 밝혔다.

"손흥민이 나한테 말하더라고. '제발, 멈춰, 이러지 말아'라고!"

 

Tbrfootball
Tbrfootball

 

재밌는 건 1년 뒤 비슷한 상황이 또 나왔다는 거다.

그리고 이번 승자는 완벽히 뒤바뀌었다.

 

 

 

비슷한 위치에서 같은 코스로 감아찬 손흥민.

레노 골키퍼가 아무리 예측해도 막을 수 없는 코스였다.

 

 

 

완벽한 장군 멍군을 보여준 두 사람.

최근 레노가 벤치로 밀려나며 더이상의 맞대결을 보지는 못하고 있다.

 

The Sun
The Sun

 

여러모로 보기 좋은 두 사람의 관계.

향후 레노가 뛸 수 있는 팀에서 또 한 번 맞대결을 펼치길 응원한다.

 

움짤 출처 : 'SPOTV' 중계화면

평범함은 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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