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 백승호와 함께 바르샤 트리오로 주목받았던 유망주 장결희.
하지만 세 선수 모두 출전 정지로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장결희의 경우 가장 늦게 복귀하며 성장할 시기를 놓쳤다.
그래도 연령별 대표팀까지 소집되는 등 기대를 모았다.
이후 그리스 무대를 거치며 본격적으로 프로 무대에 도전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장결희의 성장세는 아쉬움이 있다.
K리그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한 백승호, 점차 경기력을 올리고 있는 이승우.
두 선수와 달리 장결희는 K리그에서 자리를 잡지 못했다.
사실 K리그에 가장 먼저 도전한 건 장결희였다.
포항 스틸러스에 입단했지만 한 경기도 기회를 잡지 못했다.
결국 장결희는 자존심 내려놓고, 초심으로 돌아갔다.
3부리그 평택 시티즌에 입단하며 부활을 노렸다.
유니폼 판매 순위 1위에 등극하며 남다른 인기를 자랑했다.
첫 출발도 좋았다.
데뷔전 데뷔골로 산뜻하게 출발한 3부리그 생활.
하지만 이 득점이 장결희의 처음이자 마지막 득점이었다.
이후 별다른 인상을 남기지 못한 채 벤치를 지키는 일이 잦아졌다.
결국 지난 시즌 종료 후 계약이 만료되며 팀을 떠난 장결희.
다른 팀을 찾지 못하며 어린 나이에 은퇴를 선언했다.
유소년 지도자로 제2의 생활을 준비하게 된 상황.
아이들 사이에서도 장결희의 인기는 남달랐다.
하지만 장결희 마음 속에 여전히 아쉬움은 있었다.
이 은퇴가 자발적으로 한 게 아니기 때문.
소속팀을 찾지 못해 어쩔 수 없이 진행한 은퇴.
그런데 최근 장결희가 새 소속팀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4부리그 서울중랑축구단 소속으로 등록된 장결희의 이름.
등번호는 47번을 달고 뛸 예정이다.
한때 바르샤 출신으로 연령별 대표팀, K리그 무대 입성부터 3부리그까지.
분명 지금의 4부리그 도전이 쉬운 결정은 아니다.
하지만 아직 끝나지 않은 장결희의 도전.
지금까지 아쉬움은 있었지만 끝날 때까지 끝난 건 없다.
4부리그에서나마 뒤늦게 빛을 볼 수 있길 응원한다.
움짤 출처 : 'iTOP21 SPORTS' 중계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