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인테르 돌아갈래!" 첼시 제자 '루카쿠'의 충격 선언에 '투헬 감독'이 보인 살벌한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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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인테르 돌아갈래!" 첼시 제자 '루카쿠'의 충격 선언에 '투헬 감독'이 보인 살벌한 반응
  • 이기타
  • 발행 2021.12.31
  • 조회수 99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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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루카쿠는 투헬 감독과의 개별 면담을 앞두고 있다.

맨유 시절 루카쿠의 활약은 기대 이하였다.

결국 아쉬움만 안긴 채 인테르로 떠난 루카쿠.

인테르에서 연일 맹활약으로 부활에 성공했다.

 

 

이 성공을 발판삼아 올 시즌 친정팀 첼시의 품으로 돌아왔다.

이적과 동시에 루카쿠의 초반 활약은 놀라움 그 자체였다.

 

첼시FC
첼시FC

 

첼시의 스트라이커 고민을 날려준 루카쿠의 초반 맹활약.

하지만 이후 무득점과 부상, 코로나 확진 등이 겹치며 어려움을 겪었다.

 

Football London
Football London

 

결국 부상 복귀 후에도 벤치에 앉는 일이 잦아진 루카쿠.

투헬 감독은 아직 루카쿠의 폼이 100%가 아니라고 판단했다.

루카쿠를 믿지 못해서가 아니었다.

 

Metro
Metro

 

하지만 루카쿠에겐 그렇지 않았던 모양이다.

지금으로부터 3주 전 '스카이 이탈리아'와 인터뷰에서 선넘는 발언을 이어갔다.

공개된 시점이 지금이라 감안해서 읽어보자.

 

'Daniele Mari' 트위터
'Daniele Mari' 트위터

 

"신체적으론 문제가 없다. 하지만 난 첼시에서 상황이 행복하지 않다."

"투헬은 내가 다른 시스템에서 플레이하도록 지시했다."

"그래도 난 포기하지 않을 거고, 프로페셔널한 자세를 보일 거다."

 

Football Italia
Football Italia

 

"지난 여름, 인테르를 떠나는 방식, 팬들과의 의사소통 방식이 그래선 곤란했다."

"이제 내 기분을 알려줄 타이밍이라고 본다."

"언제나 인테르가 가슴 속에 있었고, 언젠가 인테르로 돌아갈 거다."

"내 커리어 마지막이 아니라 최고 기량을 유지하고 있을 때 돌아가고 싶다."

"인테르 팬들에게 사과하고 싶고, 나와 내 가족에게 해준 걸 영원히 기억하겠다"

 

The Independent
The Independent

 

갑자기 루카쿠가 띄워버린 언해피.

하지만 이후 추가로 공개된 인터뷰를 보면 도대체 뭔 말인지 알 수가 없다.

 

#1. 맨유 디스

"인테르에서 첫 번째 시즌이 끝나고, 맨시티의 오퍼를 거절했다. 적절한 타이밍이 아니었다. 내가 맨유라는 터널에서 갇혀있었지만 인테르가 날 구해줬기 때문이다."

 

#2. 갑자기 인테르에 대한 아쉬움

"인테르가 재계약을 수락했다면 우리가 인터뷰하는 곳이 런던 대신 밀라노였을 거다."

 

#3. 아 윌 비 백

"난 라우타로가 너무 그립다. 그를 위해서라면 경기장에서 한 몸 다 바칠 수 있다. 라우타로랑 첼시에서 뛰는 건 어떠냐고? 아냐, 아냐. 인테르에 있어. 왜냐하면... I will be back."

 

#4. 돌고 돌아 갑자기 첼시에 대한 애정 표출 

"인테르에서 역사를 쓴 뒤 레바뮌으로 가고 싶었다. 그리고 내게 꿈이 생겼지. 바로 첼시."

 

#5. 뜬금포로 등장한 토트넘

"콘테 감독은 인테르에서 한 걸 토트넘에서도 할 수 있을 거다."

"그를 상대로 하는 건 내게 큰 동기부여가 된다."

"일단 난 한 번도 그를 이겨본 적이 없다."

 

#6. 가만히 있다가 당한 유벤투스

"이탈리아 팀들 중에선 인테르가 최고다."

"내가 맨유에 있을 때 절대 유벤투스로 가지 말라고 사람들에게 말하고 다녔다."

 

#7. 해석 불가

"지금의 첼시와 인테르를 비교하고 싶지는 않다. 지금의 첼시는 정말 잘하고 있다. 맹세컨대 난 첼시가 승리했으면 한다."

 

#8. 또 한 번 돌고 돌아 친정팀 복귀 선언

"난 미래에 인테르나 안더레흐트로 돌아갈 거다."

 

대충 무슨 말인가 싶을 거다.

형도 마찬가지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한 유저가 해석한 내용이 있는데 이걸 보면 조금이나마 이해가 쉬울 거다.

 

 

 

에펨코리아
에펨코리아

 

한편 이 인터뷰를 듣게 된 투헬 감독.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며 개인 면담을 시사했다.

"첼시 구성원 모두는 이 발언을 좋아하지 않는다. 불필요한 잡음을 일으키며, 팀에 도움이 되질 않는다."

"루카쿠의 언해피 발언이 훈련장 태도와는 관련 없다."

"첼시의 누구도 루카쿠가 불행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루카쿠 같이 중요한 선수라면 자신의 메시지가 대중에 공개될 때 영향력을 알아야 한다."

"루카쿠와 따로 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예정입니다. 비공개로."

 

Marca
Marca

 

재밌는 건 이 인터뷰가 진행되고 나서의 일이다.

3주 전까지 부상 복귀 후에도 선발 기회가 적었던 루카쿠.

공교롭게 이 인터뷰 이후 최근 들어 2경기 연속골로 쾌조의 흐름을 이어갔다.

 

 

 

 

3주 전까지만 해도 루카쿠의 인스타 프사는 사복 사진.

하지만 최근 프사를 보면 첼시 유니폼을 입고 있다.

 

에펨코리아
에펨코리아

 

결국 루카쿠의 인터뷰는 쉽게 말해 어그로였다.

출전 시간이 부족해 땡깡부린 걸로 보면 되겠다.

 

The Mirror
The Mirror

 

그래도 자신이 저지른 행동에 대해선 책임을 져야 하는 법.

이제 루카쿠는 투헬 감독과의 개별 면담을 앞두고 있다.

 

움짤 출처 : 'SPOTV' 중계화면

평범함은 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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