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던 몽둥이 찜질..." 학창 시절 피해자 '박지성'이 수없는 '학폭'을 당하며 가지게 된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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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던 몽둥이 찜질..." 학창 시절 피해자 '박지성'이 수없는 '학폭'을 당하며 가지게 된 생각
  • 이기타
  • 발행 2021.12.28
  • 조회수 103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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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품부터 그릇이 달랐다.

분야를 막론하고 이슈가 됐었던 학폭.

한마디로 요약하면 "학폭은 사회악"이다.

스포츠계 역시 마찬가지였다.

 

 

이재영, 이다영 자매의 학창 시절 논란.

그 수위를 들어보면 상상 그 이상이다.

 

'채널A' 뉴스화면

 

비단 이 둘만의 이야기는 아니다.

대부분 스포츠계 학폭이 만연했단 사실은 알고 있었다.

하지만 웬만해서 수면 위로 드러나진 않았다.

그만큼 은폐되는 사건도 많았기 때문.

 

'채널A' 뉴스화면

 

운동부 친구들은 항상 얼굴에 시퍼렇게 들어있던 멍과 상처.

하지만 대부분 묵인할 수밖에 없었던 현실.

일반적으로 스포츠계에서 학폭은 관행처럼 이어져왔다.

한국 축구 영웅 박지성 역시 마찬가지였다.

 

 

지금이야 해버지로 인정받으며 대한민국 최고 선수가 된 박지성.

하지만 학창 시절 박지성은 평범한 후배 선수였을 뿐이다.

그리고 박지성은 견딜 수 없던 학폭을 견디며 조금은 다른 생각을 했다.

 

Telegraph
Telegraph

 

"날 때린 수많은 선배들에겐 나름대로 이유가 있었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맞는 입장에선 이해할 수 없는 경우가 다반사였다."

"그저 후배라는 이유로 선배의 몽둥이 세례를 견뎌야 했다는 것."

"축구를 하기 위해 부당한 폭력을 참아야 한다는 게 날 힘들게 했다."

 

중계화면

 

"내가 잘못해서 맞는 거라면 100대라도 기분 좋게 맞을 수 있다."

"하지만 어젠 저 선배가 기분 나빠서, 오늘은 이 선배가 감독에게 야단맞아서..."

"그런 이유들로 밤마다 몽둥이 찜질을 당하는 건 견딜 수 없었다."

 

Sky Sports
Sky Sports

 

"그렇게 난 학창시절 선배들에게 셀 수 없을 정도로 두드려 맞으며 결심했다."

"난 결코, 무슨 일이 있어도 후배들을 때리지 않겠다."

 

'MBC Sports+' 중계화면
'MBC Sports+' 중계화면

 

"그리고 난 이 다짐을 지켜냈다."

"후배들에게 어떤 순간에도 손을 댄 적이 없었다."

"만약 후배들에게 진정으로 권위있는 선배가 되고 싶다면..."

"실력으로 승부해라."

 

 

"실력과 인품이 뛰어난 선배에겐 저절로 권위가 따른다."

"그동안 내가 뛰어난 선배들을 겪으며 직접 얻어낸 교훈이다."

 

MBC '무릎팍도사' 방송화면
MBC '무릎팍도사' 방송화면

 

그리고 박지성은 아버지에게 다음과 같이 말했다.

"만약 내가 맞지 않고 축구를 배웠다면, 지금보다 더 잘 할 수 있었을 텐데..."

 

'SBS ESPN' 중계화면

 

후배에게 존경받는 선배가 되기 위해선 간단하다.

"실력으로 승부해라."

 

'KBS2' 중계화면
'KBS2' 중계화면

 

본인이 학폭을 당하며 똑같이 하기보단 오히려 반면교사로 삼았던 박지성.

인품부터 그릇이 달랐다.

영원히 내 마음 속 영웅일 수밖에 없는 이유다.

 

움짤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평범함은 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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