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열린 토트넘과 리버풀의 혈투.
두 팀 모두 코로나 확진자 발생 속 어려운 상황에서 경기를 치렀다.
하지만 경기는 명승부의 연속이었다.
치고 받는 흐름 속 2-2 무승부로 끝난 경기.
두 팀 모두 아쉬움이 남았지만 한 사람은 환호성을 질렀다.
최근 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한 인물의 베팅 내역을 전했다.
베팅 업체 '윌리엄 힐'을 이용한 베터의 베팅 내역은 다음과 같다.
스코어 : 2-2 무승부.
세부 옵션 : 로버트슨, 코나테, 케인, 벤 데이비스 카드 (색깔 관계 X)
득점자 : 케인, 조타
자, 일단 2-2 무승부로 결과는 맞췄다.
그렇다면 지금부터 이 사나이의 관점에서 타임 라인을 돌려보자.
우선 전반 13분, 이 베터가 예측한 케인의 득점이 터졌다.
최근 무득점에 빠져있던 케인.
이 경기에서 한 번쯤 터질 때가 됐긴 했다.
여전히 갈 길이 멀다.
그리고 7분 뒤, 전반 20분.
베터가 예측한 케인의 카드가 나왔다.
로버트슨에게 거친 태클로 옐로 카드를 수집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터진 리버풀 조타의 동점골.
이 득점으로 세 번째 예측이 적중했다.
총 여섯 개 항목 중 세 개를 적중시킨 베터.
득점자로 예상한 케인과 조타는 모두 득점에 성공했다.
이제 남은 건 로버트슨, 코나테, 벤 데이비스의 카드였다.
하지만 카드를 받는 건 더더욱 어려운 항목.
놀랍게도 후반 13분, 벤 데이비스의 경고가 나오며 네 번째 예측이 적중했다.
살라의 역습을 무리하게 저지하며 옐로 카드가 나왔다.
이어 후반 32분, 로버트슨의 퇴장이 나왔다.
에메르송을 향해 갑작스러운 사커킥으로 그라운드에서 쫓겨났다.
로버트슨이 쫓겨나는 순간 이 베터의 심장 박동 수는 급증하기 시작했다.
남은 건 단 한 개.
코나테만 카드를 수집하면 어마무시한 수익금이 기다리고 있었다.
그리고 대망의 후반 40분 경.
리버풀 역습 과정에서 어드밴티지가 선언된 파울 장면.
잠시 후 볼이 아웃되자 주심의 카드가 등장했다.
카드의 주인공은 무려 코나테.
이 사나이의 말도 안 되는 베팅 내역이 모두 적중한 순간이었다.
이 팬은 약 1만 6천 원을 베팅해 무려 6,341만 원을 손에 얻었다.
수익률만 약 4,000배에 해당하는 잭팟.
스코어, 득점자는 둘째 치고 카드를 어떻게 맞췄는지 의문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섣불리 이 사람을 따라하진 말자.
국내에서 불가능한 베팅 항목일 뿐더러 브로들이 하면 바로 한폴낙이다.
움짤 출처 : 1차 - 'SPOTV' 중계화면, 2차 - 펨코 "사슴가슴"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