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력과 비례하는 즐라탄의 자신감.
쉽게 건방지다고 하기엔 실력 역시 출중하다.
나이 40이 넘은 뒤에도 여전히 빅리그 정상급 기량을 보유했다.
특유의 넘치는 자신감과 상남자스러운 캐릭터.
호불호는 갈리지만 즐라탄의 팬들이 그를 사랑하게 된 이유이기도 하다.
그만큼 산전수전 다 겪은 즐라탄의 커리어.
이런 즐라탄을 자극하면 바로 X되는 거다.
유벤투스 시절 즐라탄은 경기 도중 마테라치의 거친 태클로 부상을 당했다.
엄청난 고통이 밀려올 법도 했을 터.
하지만 즐라탄은 당시를 두고 이렇게 밝혔다.
"난 강하기 때문에 아프다는 생각보다 복수를 다짐했다."
이후 4년 만에 밀라노 더비에서 다시 재회한 마테라치.
즐라탄은 태권도 킥으로 마테라치를 순식간에 병원으로 보냈다.
이후 즐라탄이 밝힌 이유는 다음과 같았다.
"이 순간을 위해 4년을 기다렸다. 그게 이유다 시X."
그런가 하면 경기 도중 즐라탄의 머리를 밟고 도망간 밍스.
찰나의 순간 즐라탄은 가해자가 누군지 고개를 들어 확인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즐라탄은 회심의 엘보우로 복수에 들어갔다.
혹시라도 즐라탄을 건드리면 그에 상응하는 복수가 따른다.
이는 팀 동료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그런데 그 동료가 다른 누구도 아닌 가투소라면?
상남자 중 상남자로 감독조차 쉽게 범접하기 힘든 인물이었다.
과거 AC밀란 시절 한솥밥을 먹었던 즐라탄과 가투소.
역시 동료였던 티아고 실바가 당시 일을 증언했다.
"하루는 훈련 내내 가투소가 즐라탄에게 장난을 치며 자극하더군."
"즐라탄은 짜증이 났지만 묵묵히 훈련했지."
"뭐, 참나보다 하고... 그렇게 끝나는 줄 알았어."
"근데 훈련이 끝나고 사건이 벌어졌어."
"퇴근길에 즐라탄이 갑자기 가투소를 통째로 들어 쓰레기통 안으로 집어 던지더군."
"우리 모두 이 광경을 보고도 믿지 못했지."
티아고 실바도 보고 충격받은 즐라탄의 복수 방식.
다른 선수도 아닌 가투소를 쓰레기통에 집어 던질 줄이야.
상남자 가투소마저 제압한 즐라탄.
이쯤이면 축구계 전체를 통틀어도 전무후무한 캐릭터다.
움짤 출처 : 'SPOTV', 'NBC' 중계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