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같이 모여 피파 스쿼드를 구성한 도르트문트의 두 선수.
주인공은 아칸지, 그리고 훔멜스.
다함께 포지션별로 치열한 토론을 이어갔다.
대충 미드필더 구성까지 마친 모양.
선수들도 굴리트와 말디니 등 대표 적폐들은 뺄 수 없었나보다.
이제 남은 건 공격진 구성.
우선 레프트윙부터 짜야 할 시간이다.
워낙 내로라하는 선수들이 대거 포진된 포지션이다.
하지만 아칸지의 생각은 확고했다.
"윙어는 EPL산이지!"
진행자 역시 이에 동의하는 모습을 보였다.
최근 뜨거운 윙어들 역시 EPL에 대거 포진됐다.
마네의 빅 팬이라고 밝힌 아칸지.
그와 동시에 손흥민까지 언급했다.
"손흥민 진짜 잘 하더라..."
그러면서 옆에 있던 훔멜스까지 언급했다.
"훔멜스 형님은 잘 모르겠지만, 그 둘은... 와우..."
하지만 옆에 있던 훔멜스가 가만히 있을 리 없었다.
누구보다 손흥민에게 당했던 장본인이기 때문.
"모를 리가 있냐... 걔가 분데스리가에서 나 만났을 때 골을 얼마나 많이 넣었는데..."
그렇다.
함부르크 시절부터 레버쿠젠에 이르기까지.
심지어 토트넘에 와서도 양봉업자 역할에 충실했다.
당시를 회상한 훔멜스.
질린 듯한 표정과 함께 다음과 같이 말했다.
"그냥 들어가서 우리한테 골 박고..."
"레버쿠젠이랑 함부르크 시절엔 상대도 하기 싫었어."
표정에서 느껴지는 짜증.
비단 클럽에서만 당한 게 아니다.
지난 카잔의 기적 당시 독일 팀 멤버로 선발 출전하기도 했다.
그들에겐 카잔의 악몽과도 같은 경기였다.
결국 그들이 최종적으로 구성한 라인업.
윙어 자리에 당당히 손흥민이 이름을 올렸다.
그 와중에 호돈신은 포기할 수 없었던 모양.
웬만한 선수들도 압도한 양봉업자 손흥민의 기억.
훔멜스에겐 악몽과도 같은 선수였다.
움짤 출처 : 'STN', 'SPOTV', 'SBS' 중계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