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감독님이 틀렸어요..." 애제자 '긱스'마저 이해하지 못했던 '퍼거슨 감독'의 이상한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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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감독님이 틀렸어요..." 애제자 '긱스'마저 이해하지 못했던 '퍼거슨 감독'의 이상한 지시
  • 이기타
  • 발행 2021.12.14
  • 조회수 22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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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와서 보면 용기를 북돋으려 했던 게 아닌가 싶을 정도다.

아직까지도 맨유가 대체하지 못한 퍼거슨 감독의 존재감.

그 누구도 퍼거슨 감독의 업적을 이어가는 데 실패했다.

그만큼 퍼거슨 감독의 지도력은 차원이 달랐다.

 

 

영입 뿐 아니라 퍼거슨 감독이 직접 유스에서 건져올린 선수들.

이른바 '퍼기의 아이들'로 최강 스쿼드를 구축했다.

대표적인 선수가 바로 '왼발의 마법사' 긱스다.

 

The Independent
The Independent

 

"??? : 애는 나쁜데 축구는 참 잘해"의 표본.

인간 긱스는 나락이지만 축구선수 긱스는 리스펙 그 자체였다.

 

Sky Sports
Sky Sports

 

퍼거슨 감독 역시 긱스를 애정했고, 그래서 더 강하게 키웠다.

긱스 역시 누구보다 퍼거슨 감독을 존중했다.

 

Financial Times
Financial Times

 

하지만 유일하게 긱스가 퍼거슨 감독을 인정하지 않은 순간이 있었다.

때는 레알 마드리드와 맨유의 맞대결.

 

'MK X HISTORY' 방송화면
'MK X HISTORY' 방송화면

 

당시 레알 마드리드 핵심 선수로 활약하던 지단.

긱스는 지단의 이름을 듣자 애매한 표정을 지었다.

 

'MK X HISTORY' 방송화면
'MK X HISTORY' 방송화면

 

처음 지단과 마주쳤을 때로 올라간 긱스의 회상.

퍼거슨 감독은 이 경기에서 교체 투입된 긱스에게 지단 마크를 지시했다.

 

'MK X HISTORY' 방송화면
'MK X HISTORY' 방송화면

 

재밌는 건 퍼거슨 감독이 동료들에게 한 말이었다.

"지단은 한물갔다!"

 

'MK X HISTORY' 방송화면
'MK X HISTORY' 방송화면

 

지단이 약하다니.

지금 와서 보면 용기를 북돋으려 했던 게 아닌가 싶을 정도다.

 

'MK X HISTORY' 방송화면
'MK X HISTORY' 방송화면

 

긱스 역시 마찬가지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심지어 '이번엔 퍼거슨 감독이 틀렸다"라며 속으로 생각했다.

 

'MK X HISTORY' 방송화면
'MK X HISTORY' 방송화면

 

실제로 지단은 긱스에게 충격을 선사했다.

뭐, 대충 이런 그림이었을 거다.

 

 

 

 

이 경기에서 단 한 차례도 볼을 빼앗기지 않은 지단.

긱스 역시 지단의 플레이를 보며 상당한 자극을 받았다.

 

'MK X HISTORY' 방송화면
'MK X HISTORY' 방송화면

 

감독이 돼서도 지단의 볼터치 클래스는 차원이 달랐다.

퍼거슨 감독이 유일하게 틀렸던 지단의 경기력 예측.

그만큼 선수 시절 지단은 레전드 그 자체였다.

 

움짤 출처 : 중계화면

평범함은 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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