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골이 터질 때면..." 최전방에서 구경만 하다 소리소문없이 사라진 '토트넘' 스트라이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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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골이 터질 때면..." 최전방에서 구경만 하다 소리소문없이 사라진 '토트넘' 스트라이커
  • 이기타
  • 발행 2021.12.14
  • 조회수 286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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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그의 나이는 27세.

2015-16 시즌 에레디비지에 득점왕에 오르며 화려하게 등장한 얀센.

더 놀라운 건 얀센의 1부리그 첫 시즌이었다는 사실.

불과 한 시즌 만에 얀센을 향한 빅리그 팀들의 구애가 이어졌다.

 

 

한때 페예노르트 유스에서 방출됐던 그의 이력.

당시 얀센이 다짐했던 내용.

"더 강해져서 돌아오겠다."

 

BeSocc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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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다짐대로 더 강해져서 돌아온 얀센.

그를 품에 안은 건 다름아닌 토트넘이었다.

 

토트넘 핫스퍼
토트넘 핫스퍼

 

케인의 백업 공격수이자 경쟁자를 찾던 토트넘.

네덜란드에서 얀센이 보여준 활약상으로 봤을 때 완벽한 적임자였다.

 

Football 365

 

하지만 케인의 존재감으로 초반부터 벤치를 지키는 일이 잦았다.

왕성한 활동량과 등딱으로 인정받았지만 정작 득점력도 부족했다.

 

'SBS SPORTS' 중계화면

 

그 사이 얀센에겐 불명예스러운 별명이 생겼다.

바로 구경형 공격수.

 

 

 

특히 손흥민에게 어시스트한 뒤 유독 구경하는 일이 잦았다.

날카로운 패스 이후 손흥민의 플레이를 감상하는 이 모습.

 

 

 

마치 그라운드에서 직관하는 팬의 모습을 연상케 했다.

이곳이 진정한 1등급 VIP석이었다.

 

 

 

공격수로는 너무도 부족했던 결정력.

그럼에도 국내 팬들에게 인상적이었던 이유는 따로 있다.

 

'SBS SPORTS' 중계화면
'SBS SPORTS' 중계화면

 

짧은 시간에도 손흥민과 보여준 호흡이 괜찮았기 때문.

얀센의 첫 필드골을 도운 인물도 손흥민이었다.

 

 

 

당시 마음고생을 하던 얀센의 상황.

손흥민의 품에 안겨 당장이라도 눈물을 터트릴 것만 같았다.

 

Eurosport
Eurosport

 

한편 한 시즌 만에 사라져버린 얀센의 입지.

이후 페네르바체를 거쳐 토트넘에 복귀했지만 그의 자리는 없었다.

결국 현재는 멕시코 리그 몬테레이에서 활약 중이다.

다만 올 시즌 역시 골반 부상이 겹치며 10경기 1골로 고생하고 있다.

 

Goal.com

 

놀라운 건 예상보다 얀센의 나이가 어리다는 사실.

여전히 만 27세에 불과하다.

과거 페예노르트에서의 실패를 극복했던 얀센의 의지.

비록 토트넘에선 아쉬웠지만 축구라는 게 또 모르는 거 아니겠나.

 

움짤 출처 : 'SBS SPORTS' 중계화면

평범함은 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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