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기야 인맥 논란까지..." 브라질 월드컵 이전 '홍명보 감독'의 총애를 받았던 스트라이커 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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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기야 인맥 논란까지..." 브라질 월드컵 이전 '홍명보 감독'의 총애를 받았던 스트라이커 근황
  • 이기타
  • 발행 2021.12.12
  • 조회수 302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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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이후 겹경사까지 터진 올 시즌.

고려대 시절 '고대 앙리'라는 별명을 가진 이 선수.

당시 별명에서 알 수 있듯 대학 무대에서 압도적 활약을 펼쳤다.

188cm 장신을 살려 압도적 제공권과 연계 능력으로 주목받았다. 

 

 

주인공은 공격수 박희성.

당시 연령별 대표팀을 이끌던 홍명보 감독 역시 그를 주목했다.

2009 U-20 월드컵 뿐 아니라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까지 박희성을 끌고 갔다.

참고로 광저우 아시안게임 당시 아마추어 선수로는 박희성이 유일할 정도였다.

 

SBS
SBS

 

특히 U-20 월드컵 당시 주전 공격수로 활약하며 8강전 득점을 터트린 박희성.

제공권 역시 준수해 대표팀 연계에 있어 큰 기여를 했다.

문제는 처참한 결정력이었다.

공격수로는 치명적 단점으로 박희성을 중용한 홍명보 감독에게도 비난의 화살이 쏟아졌다.

심지어 인맥 축구가 아니냐며 근거없는 소리까지 흘러나왔다.

 

'SBS' 중계화면
'SBS' 중계화면

 

하지만 그와 별개로 현장에서 상당히 높은 평가를 받았던 박희성.

2013년 드래프트에 참가해 FC서울의 1순위 지명을 받으며 입단했다.

고려대 시절 활약과 연령별 대표팀 경험을 감안하면 당연한 결과였다.

 

한국프로축구연맹
한국프로축구연맹

 

문제는 박희성의 프로 무대 활약이었다.

2013년부터 2019년까지 상주 상무 시절을 포함해 7년에 걸친 프로 무대 경험.

그 기간 박희성의 공격 포인트는 단 9개.

82경기에서 8골 1도움만을 기록하며 공격수로는 너무나도 저조한 결정력을 보였다.

 

대한축구협회

 

결국 2020년 3부리그 김해시청으로 이적하며 절치부심한 박희성.

초심으로 돌아가 부활을 노렸다.

결과적으로 이 선택은 신의 한 수가 됐다.

하부리그지만 21경기 9골 7도움으로 완벽한 부활의 서막을 알렸다.

이어진 시상식에서 K3리그 베스트 11까지 선정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
한국프로축구연맹

 

그러자 올 시즌 2부리그에 있던 전남이 박희성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이 선택 역시 박희성에겐 전환점이 됐다.

1부리그는 아니지만 프로 무대에서 정기적으로 받게 된 선발 기회.

전남 전경준 감독은 박희성을 타겟맨으로 기용하며 쏠쏠하게 활용했다.

 

 

 

 

 

특히 돋보였던 건 박희성의 FA컵 활약상.

2라운드 청솔FC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팀의 대승에 기여했다.

물론 상대가 하부리그지만 프로 무대 진출 이후 처음 터트린 해트트릭이었다.

이어진 3라운드 수원FC와 경기에서도 선제골로 팀의 16강 일등 공신이 됐다.

 

 

 

리그에서도 박희성의 활약은 준수했다.

물론 여전히 공격 포인트 면에선 아쉬움이 있었다.

하지만 팀 전술적으로 봤을 때 박희성은 핵심 그 자체였다.

사이드에서 침투하는 윙어들을 향해 떨궈주는 역할만으로 팬들의 호평을 받았다.

 

전남 드래곤즈
전남 드래곤즈

 

그리고 이어진 대망의 FA컵 결승.

이 경기에서도 박희성은 왜 본인이 전남에서 중용받는지 증명했다.

득점엔 실패했지만 센스있는 힐킥도 선보였다.

 

 

 

 

경기 내내 좋은 움직임으로 대구의 골문을 위협한 박희성.

전남 역시 2차전 4-3 승리로 기적같은 FA컵 우승을 일궈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한국프로축구연맹

 

우승 이후 박희성에겐 겹경사가 터졌다.

앞서 터트린 FA컵 4골로 득점왕까지 수상하게 된 것.

물론 약체를 상대로 터트린 득점이 대부분이었지만 어쨌든 남는 건 기록이다.

 

OSEN
OSEN

 

무엇보다 프로 무대 입단 이후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보인 올 시즌.

어느덧 만으로 31세에 다다른 박희성의 나이.

그동안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꾸준한 활약 보여주길 응원한다.

 

움짤 출처 : 1차 - 'iTOP21 SPORTS', 'KFA TV', 'SBS' 중계화면, 2차 - 펨코 "김소정"님

평범함은 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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