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 실력 자체는 이보다 더 훌륭한 선수가 없다.
독일 대표팀과 바이에른 뮌헨에서 개인 뿐 아니라 팀 커리어까지 확실하게 챙겼다.
하지만 정작 간지를 챙기지 못했다.
독일인이 재미없다는 편견을 깨버린 토마스 뮐러가 그 주인공이다.
잊을 만하면 돌발 행동으로 팬들을 빵 터트린다.
최근 바르샤와 챔피언스리그 최종전에서도 나선 뮐러.
커리어 내내 유독 바르샤에게 강한 면모를 드러냈다.
이 경기에서도 뮐러의 바르샤 털기는 시작됐다.
전반 선제골을 기록한 선수 역시 뮐러였다.
그런데 어딘가 그 과정이 이상하다.
헤더로 넣긴 했는데 간지라는 게 전혀 없다.
점프했더니 와서 맞은 것처럼 보이는 공.
과연 밀러다운 득점 장면이었다.
그 와중에 뮐러의 헤더 슈팅 직후 수비수가 걷어낸 볼.
골라인 판독 결과 완벽한 득점이었다.
이 과정을 사진으로 보면 더욱 생동감이 넘친다.
과거 무한도전에서 나온 물공과 찰떡이다.
졸지에 물공으로 득점을 터트린 뮐러.
그런 그를 알 수 없는 표정으로 바라보는 랑글레.
간지는 없어도 확실하게 챙긴 3-0 승리.
경기 후 뮐러는 동료와 웃으며 기쁨의 대화를 나눴다.
그러던 도중 갑자기 뮐러에게 포착된 누군가.
바르샤 골키퍼 슈테겐을 보자마자 바로 표정 관리 들어갔다.
사실 독일 대표팀에서 호흡을 맞추기도 한 두 사람.
뮐러는 기쁨 이전에 예의를 택했다.
개그 감각 이상으로 스윗함까지 갖췄다.
좀처럼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뮐러의 매력.
이번 바르샤전은 뮐러 매력이 총집합한 경기였다.
움짤 출처 : 'SPOTV' 중계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