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계약에 1,000억 가까이 되는 이적료.
첼시가 한 명의 골키퍼에 투자한 액수다.
이 영입은 세계 최고 이적료와 역대 골키퍼 연봉 기록을 모두 갈아치웠다.
주인공은 케파 골키퍼.
이후 케파의 활약이 어땠는진 설명하지 않아도 모두가 안다.
가장 임팩트있는 활약은 교체 거부.
그 외 선방 장면은 딱히 기억나지 않을 정도였다.
결국 주전 골키퍼 교체를 결심한 첼시.
지난 시즌부터 멘디 골키퍼가 케파의 자리를 대신했다.
첼시 입성과 동시에 이어진 멘디 골키퍼의 맹활약.
결국 케파 골키퍼의 설 자리는 없어졌다.
대부분을 벤치에서 보내야만 했다.
그랬던 케파가 올 시즌 갑자기 달라졌다.
멘디 골키퍼 대신 투입된 슈퍼컵, 리그컵 등에서 모두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최근 제니트와 챔피언스리그 최종전은 캐리하다시피 했다.
로테이션을 가동하며 흔들린 첼시 수비진.
그때마다 어김없이 케파 골키퍼가 해결사로 나섰다.
상대의 일대일 찬스를 막아낸 케파 골키퍼.
이 선방은 시작에 불과했다.
또 한 번 첼시 수비진의 실수로 찾아온 일대일 위기.
아즈문의 슈팅을 훌륭한 판단으로 손을 쭉 뻗어 막아냈다.
경기 내내 꽤나 안정적이었던 케파 골키퍼의 모습.
특히 인상적이었던 건 이 장면이다.
어떻게 막았는지 신기할 정도로 잘 막아낸 선방 장면.
길쭉한 팔이 드디어 빛을 발했다.
3실점을 하긴 했지만 모두 케파 골키퍼의 잘못이라 보기엔 어려웠다.
심지어 3실점을 하고도 대부분 매체에서 케파 골키퍼에게 후한 평점을 부여했다.
사실 이적료와 연봉을 제하고 보면 이보다 완벽한 후보 골키퍼가 없다.
게다가 당장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으로 인해 빠지게 될 멘디 골키퍼.
드디어 케파 골키퍼가 자신의 이적료를 입증할 기회다.
움짤 출처 : 'SPOTV' 중계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