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스리그 16강을 두고 치열한 혈투가 벌어진 최종전.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한 팀도, 그렇지 않은 팀도 있었다.
하지만 하나같이 치열했던 경기들의 연속.
무엇보다 몇몇 경기들에선 마치 UFC를 연상케 했다.
퇴장자만 수도 없이 나온 최종전.
첫 스타트는 라이프치히와 맨시티의 맞대결에서 나왔다.
후반 막판 갑작스러운 워커의 급발진.
난데없는 로우킥으로 모두를 당황스럽게 했다.
결국 퇴장 엔딩으로 끝나며 16강에서 보지 못하게 될 워커.
이어 적발되진 않았지만 스털링이 뺑소니 사고를 저지르기도 했다.
다음 경기는 레알 마드리드와 인테르의 맞대결.
자신을 민 밀리탕에게 바렐라가 냥냥 펀치로 화답했다.
더이상 이견을 제시할 수조차 없는 장면.
결국 바렐라 역시 퇴장 엔딩이었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치열했던 경기는 포르투와 AT마드리드의 맞대결이었다.
두 팀의 16강 진출 여부가 달린 경기.
그만큼 살벌한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
그 과정에서 나온 카라스코의 헤드락 돌려치기.
결국 경기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급기야 페페가 말릴 정도로 뒤흔들린 세계관.
이후 두 팀은 걸핏하면 집단 난투극이 벌어졌다.
심지어 이번엔 갱단 두목 시메오네 감독이 말리고 있는 모습까지 나왔다.
페페와 시메오네 감독이 말리고 있는 세계관.
대체 어디까지가 진짜인지 모르겠다.
잠시 후엔 포르투의 웬델이 엘보 공격으로 퇴장을 명받았다.
이건 당한 쪽의 맛깔나는 액션이 한 몫 하기도 했다.
두 팀은 벤치 멤버, 코칭 스태프 포함 도합 4명의 퇴장자가 나왔다.
혈투 그 자체였던 두 팀의 맞대결.
승자는 AT 마드리드가 되며 16강 진출의 기쁨을 안았다.
최종전답게 치열함을 넘어 UFC로 변경한 종목.
이게 바로 축구인가 싶다.
움짤 출처 : 'SPOTV' 중계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