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도 치열했던 K리그.
최종전까지 가는 혈투 끝에 전북이 우승 트로피를 따냈다.
그리고 이어진 대망의 시상식.
포지션별로 치열하게 열린 선수들 간 경쟁.
베스트 일레븐은 다음과 같이 구성됐다.
이어 관심을 모았던 영플레이어상.
고영준, 엄원상, 정상빈 등 쟁쟁한 후보자들을 제치고 설영우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학교 시절 스승 유상철 감독에게 감사함을 표한 설영우.
그 외에도 최다 득점상 주민규, 최다 도움상 김보경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어진 감독상은 K리그 우승팀 전북의 사령탑 김상식이 수상했다.
그리고 대망의 MVP 부문.
올 시즌 전북에서 독보적인 수비를 펼쳤던 홍정호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여기까지 모두 훈훈하게 진행된 시상식.
하지만 '베스트 포토상'의 경우 어딘가 이상했다.
분명 한 시즌 간 가슴이 웅장해지는 사진이 나올 거라 기대됐다.
이어 시상자는 고급지게 액자를 걷기 시작했다.
그리고 잠시 후...
?????????????????????????????????
갑자기 등장한 김민우의 ㅈ레머니.
이 세레머니를 그대로 시상식에서 박제했다.
중계 화면으로 보면 더욱 생동감이 넘친다.
졸지에 수치플이 돼버린 김민우의 베스트 포토상.
근엄하게 올라선 김민우에게 진행자는 다음과 같이 전했다.
"집 가서 액자에 걸어둬라."
사실 그동안 이 ㅈ레머니의 아이콘은 따로 있었다.
ㅈ레머니의 원조라 불리는 이 분.
과거 경기 도중 멋진 득점을 터트린 고종수.
득점과 동시에 ㅈ레머니를 하다 쥐가 나며 실려나갔다.
마침내 공식 시상대에서 공인받은 김민우의 ㅈ레머니.
단연 이 사진과도 자웅을 겨룰 만하다.
아무튼 이렇게나 치열했던 올 시즌 K리그.
마무리를 이런 식으로 짓는 게 이상하지만 모두에게 축하 인사를 전한다.
움짤 출처 : 유튜브 'K LEAGUE', 'JTBC GOLF&SPORTS' 중계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