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부터 이어진 이승우의 유럽 무대 도전.
마침내 이승우가 그 도전에 잠시 마침표를 찍었다.
수원FC 입단으로 첫 국내 무대 도전에 나섰다.
그동안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이승우의 축구선수 생활.
최근 '중앙 UCN'과 인터뷰에서 그동안의 심경을 고백했다.
"초등학교 이후 10년 만에 한국에서 살게 됐다"는 이승우.
고향으로 돌아와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이승우의 주요 인터뷰 내용을 간략히 요약한다.
Q. K리그 선택 이유.
A. 경기 출전이 적었음에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더 많이 출전하고 싶었고, 편하게 가족들과 같이 지내며 K리그에서도 뛰어보고 싶었다.
Q. 수원FC 선택 이유.
A. 가장 중요한 건 감독님의 계획과 경기 출전 가능 여부였다. 그런 면에서 수원FC가 가장 적극적이었다. 내 고향이고, 가족들도 있었기 때문에 수원FC를 선택했다.
Q. 베트남 이적설의 진실은?
A. 사실 무근이다. 어떠한 접촉도 없었다.
Q. 베트남 이적설로 인해 안좋은 댓글도 있었는데 심경은?
A. 어렸을 때부터 이런 일들이 많았다. 굳이 내가 해명하지 않아도 주변 사람들과 축구 관계자들은 사실이 아니란 걸 알고 있다. 이런 기회를 통해 얘기할 수 있다는 것도 좋다.
Q. 신트트라위던에서 출전하지 못했던 이유.
A. 나도 그 이유를 알았으면 좋겠다. 그 이유를 알았더라면 뭐라도 했을 거다. 2년 반 동안 감독과 구단은 전술, 시스템상 이유라며 막연한 설명만을 했다. 구체적 이유는 듣지 못했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훈련과 연습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 뿐이었다. 하루도 거르지 않고 열심히 훈련했지만 연습 경기에서조차 많은 기회가 찾아오지 않았다. 내 몸상태, 컨디션은 누구보다 좋았다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다.
Q. 동료들은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했는지?
A. 동료들도 내 상황에 대해 궁금해했다. 하지만 나도 구체적인 이유를 몰라 답해줄 수 없었다. 팀을 옮기며 동료들 역시 다들 축하해줬다.
Q. 대표팀 동료들의 조언.
A. 하나같이 K리그는 결코 쉽지 않은 리그라고 말해줬다. 한국 수비수들이 더 강하고 악착같고 힘들거라 했다. 한국 문화에 잘 적응하고, 어렵지만 잘 도전해보라는 조언을 건넸다.
Q. 바르샤 유스 3인방이 모두 한국에 모였다. 어떻게 생각하는지?
A. 세 명 모두 어려서부터 가족과 떨어져 해외에서 생활했다. 힘든 결정이었고, 지금까지 노력해왔다. 앞으로 셋 모두 각자 꿈을 향해 나아갔으면 한다. 최선을 다하면 언젠가 기회는 올 거고, 더 좋은 자리에서 뛸 수 있으리라 믿는다.
Q. 대표팀 복귀 시점은?
A. 대표팀으로 가려면 출전 시간이 중요하다. 신트트라위던 이적 당시에도 출전 기회를 가장 중요하게 고려했다. 그 약속을 받고 갔지만 지켜지지 못해 속상했다. 수원FC에서 더 좋은 경기력을 보인 뒤 대표팀에 돌아가는 게 가장 큰 목표다.
마지막으로 경기장 안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며 다짐한 이승우.
신트트라위던에서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이승우의 축구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부디 수원FC에서 그동안 비판의 시선을 완벽하게 돌려놓길 응원한다.
움짤 출처 : 유튜브 '유씨엔스포츠 UCN SPORT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