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될놈될'이란 말이 있다.
무슨 분야가 됐건 될 놈은 뭘 해도 된다.
고백 역시 마찬가지다.
지금 소개할 이 커뮤니티인의 사연.
최근 연상의 여자 지인에게 상상도 못할 드립을 쳤다.
뭐, 사실 친하면 할 수도 있다 보는데.
유진이 누나라는 분께선 불편해 하셨다.
그러자 갑자기 다음주 목요일에 고백을 예고한 이 남자.
대체 이게 무슨 의식의 흐름인가 싶다.
어찌 보면 당연한 유진이 누나의 반응.
그래도 사나이에게 빠꾸란 없는 법이다.
곧바로 "사랑해"라며 돌직구 박아버렸다.
이어 본인의 진지함을 어필했다.
처음 본 이후로 사랑했다는 누나에게 "꼬X 들어가 in 누나 기도" 드립이라니.
그러자 이걸 본 댓글러.
"당장 전화로 고백하라"며 진지하게 조언했다.
다시 생각해보니 일리는 있지만 설마설마 했다.
그래도 사나이답게 곧바로 전화를 걸었다.
그리고 잠시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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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대체 무슨 일인가.
살다살다 꼬X 드립으로 시작해 고백 성공한 건 처음 봤다.
전화 이후 톡 내용은 누가 봐도 갓 사귄 연인의 모습이었다.
여기서 자세한 대화 내용을 보니 의문이 풀렸다.
새벽에 리버풀 경기를 봐야 한다는 이 남자.
리버풀 팬이 아니라면 굳이 새벽에 일어날 필요가 없다.
이쯤에서 떠오르는 전설의 이 짤.
유진이 누나가 저 내용을 봤다는 게 학계의 정설이다.
그게 아니라면 말이 안 된다.
해답은 리버풀에 있었다.
오늘부터 다들 리버풀에 입문해보자.
물론 고백은 고X로.
움짤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