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바르샤 시절 받았던 기대감.
베로나, 신트트라위던을 거치며 조금씩 줄어들기 시작했다.
최근 이승우의 상황은 썩 좋지 않다.
올 시즌 한 차례도 출전하지 못한 상황.
결국 이승우는 신트트라위던과 계약을 해지했다.
이제부터 이승우에겐 정말 중요한 시기다.
나이를 감안하면 정기적 출전 기회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그 과정에서 다양한 무대가 행선지로 거론됐다.
K리그, 중동, 유럽도 모자라 베트남 리그 하노이와 이적설까지 발생했다.
여러 팀과 이적설이 났지만 좀처럼 진전은 없었다.
최근엔 스페인 무대 진출을 원한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그리고 마침내 이승우가 최종 결단을 내렸다.
이승우의 선택은 K리그 복귀.
행선지는 수원FC로 결정됐다.
이미 메디컬 테스트까지 마쳤다는 이승우의 상황.
수원FC 측에선 최고 연봉을 보장했고, 이제 발표만 앞두고 있다.
사실 이승우와 수원FC의 인연은 처음이 아니다.
과거 바르샤 시절 징계 당시 수원FC 측에서 이승우에게 훈련 시설을 제공한 바 있다.
평소 수원 출신으로 수원 삼성에 대한 사랑을 밝히기도 했던 이승우.
비록 수원 삼성은 아니지만 같은 연고의 팀으로 입단하게 됐다.
수원FC 측에서도 이승우의 잠재력과 스타성을 믿었다.
실력은 물론이고 마케팅적 요소까지 챙길 수 있는 카드다.
분명 어린 시절 보였던 재능은 진짜였다.
그 과정에서 대중들의 오해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신태용 감독의 말처럼 보이는 게 전부는 아니다.
유럽 무대 결과가 아쉬운 건 사실이지만 도전 자체로 존중받아야 한다.
이제부터 이승우에게 정말 중요한 시기가 찾아왔다.
첫 K리그 경험이자 더없이 좋은 기회.
지금까지 힘들었던 시간을 보란듯 이겨내길 응원한다.
움짤 출처 : 'SBS' 중계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