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도중 반칙으로 퇴장당한 '오블락'을 대신해 교체로 투입된 '후보 골키퍼'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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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도중 반칙으로 퇴장당한 '오블락'을 대신해 교체로 투입된 '후보 골키퍼' 수준
  • 이기타
  • 발행 2021.12.01
  • 조회수 498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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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에서나 구현할 법한 조합을 현실로 이뤄냈다.

동물적 반사 신경, 미칠 듯한 안정감.

클래식 골키퍼의 모든 걸 갖추고 있는 이 선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주전 수문장 오블락 이야기다.

 

 

세계 최고 수준의 골키퍼로 성장한 오블락.

지난 시즌 AT 마드리드의 우승까지 이끌며 화룡점정을 찍었다.

 

Euro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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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당연히 오블락도 처음부터 고평가를 받은 건 아니었다.

2010년, 포르투갈 명문 벤피카로 이적했지만 3년 간 임대 생활을 전전했다.

 

ESP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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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중에서 오블락의 마지막 임대 팀은 히우 아베.

포르투갈 리그 중위권 팀으로 큰 규모의 클럽이라 보기엔 어렵다.

 

Record
Record

 

이 팀에서 2012-13 시즌 주전 수문장으로 착실히 성장한 오블락.

그러던 어느 날.

포르투갈 명문 FC포르투와 맞대결에서 오블락에게 예기치 않은 사고가 발생했다.

 

 

 

학손 마르티네스를 막는 과정에서 나온 오블락의 반칙.

PK 선언은 물론이고 오블락은 즉각 퇴장을 명받았다.

 

중계화면
중계화면

 

씁쓸한 표정으로 빠져나가는 오블락의 모습.

히우 아베에서도 주전 수문장이 빠져나간 절체절명의 위기.

급해진 히우 아베는 곧바로 후보 골키퍼를 교체 투입시켰다.

 

 

 

그런데 어딘가 익숙한 이 후보 골키퍼의 자태.

다들 눈치챘는가.

 

 

 

지금은 맨시티 주전 수문장으로 유명한 에데르송 골키퍼.

나가는 골키퍼가 오블락, 교체로 들어오는 골키퍼가 에데르송이라니.

지금 와서 보면 어마어마한 네임밸류의 팀이었다.

 

 

 

곧바로 PK를 차는 건 하메스 로드리게스.

챔피언스리그에서 보는 매치업이라 해도 믿을 정도다.

 

 

 

한편 이 PK의 승자는 하메스.

에데르송이 방향을 예측했지만 역부족이었다.

 

 

 

두 명의 최고 골키퍼가 나란히 꿈을 키운 히우 아베.

다음 시즌 오블락 골키퍼가 벤피카로 복귀하며 에데르송 골키퍼가 주전 자리를 따냈다.

 

Maisfutb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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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블락과 에데르송을 동시에 보유한 팀.

게임에서나 구현할 법한 조합을 현실로 이뤄냈다.

 

움짤 출처 : 중계화면

평범함은 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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