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와 함께 뛸 생각에 행복이 가득할 것 같았던 아구에로의 바르샤 생활.

올 시즌을 앞두고 정들었던 맨시티에서의 생활을 정리했다.

그렇게 시작된 새 도전.

 

 

입단식 때부터 밝아보였던 아구에로의 표정.

이 웃음은 이게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격동의 여름 이적시장을 보낸 바르샤.

메시와 그리즈만을 떠나보내며 전력이 급격하게 약화됐다.

 

 

설상가상 아구에로는 부상까지 당하며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마침내 아구에로가 재활을 마치고 복귀했다.

 

 

엘 클라시코 데뷔골을 시작으로 조금씩 늘려가던 출전 시간.

그에게 청천벽력 같은 일이 벌어졌다.

 

 

경기 도중 갑작스럽게 심장 통증을 느끼고 교체 아웃된 아구에로.

곧바로 진행된 검사에서 부정맥 진단을 받았다.

 

 

당초 예상된 회복 기간은 3개월.

하지만 이마저도 불투명했다.

아구에로의 나이가 더이상 젋다고 보긴 어려웠기 때문.

 

 

결국 아구에로는 고심 끝에 결단을 내렸다.

제라르 로메로 기자가 "다음주 중으로 아구에로가 은퇴 기자회견을 가진다"고 밝힌 것.

 

 

과거 함께 뛰었던 옛 동료 나스리 역시 아구에로 은퇴 사실을 확인했다.

"아구에로가 방금 제게 메세지를 보냈어요."

"반강제적으로 은퇴한단 사실이 안타깝습니다."

"앞날에 밝은 미래가 오길 축복할게요."

 

 

가뜩이나 얇은 바르샤 스쿼드.

새로 부임한 사비 감독에겐 날벼락과도 같은 소식이었다.

 

 

최근 진행된 인터뷰에서 아구에로 질문을 받은 사비 감독.

다소 어리둥절한 반응을 보였다.

 

 

"아니, 대체 이게 어디서 나온 소식인지 모르겠네요..."

"아구에로와 대화를 했고, 분명 침착했거든요."

"그에게도 저와 대화를 나누고 싶으면 언제든 오라고 했습니다."

"메디컬 문제는 언제나 중요하죠."

"우린 기다리는 수밖에 없겠네요."

 

 

너무나도 갑작스럽게 찾아온 은퇴 결정.

안타깝지만 심장 문제라 더 뛰는 게 걱정되는 것도 사실.

여러모로 이런 은퇴 방식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움짤 출처 : 'frases_hermosas2021'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