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예선 들어 급격하게 반전된 벤투 감독의 여론.

분명 최종 예선을 향한 전망 자체가 좋지 않았다.

한국을 제외하면 모두 중동 팀과 엮였기 때문.

 

 

그간 중동 팀들과 좋지 않았던 기억.

여기에 확신을 주지 못한 벤투 감독의 전술 역시 이유가 됐다.

 

 

한일전 0-3 대패 직후 학폭 논란을 찾기 시작한 FC코리아 팬들.

하지만 벤투 감독은 기어코 결과로 모든 걸 증명했다.

 

 

그동안 최종 예선만 되면 우리에게 익숙했던 시나리오.

사실 한일전 때만 해도 혹시나 현실이 되는 거 아닌가 걱정했다.

시나리오는 다음과 같다.

 

1. 월드컵 예선 부진으로 벤투 감독 경질

 

한일전을 기점으로 조금씩 신뢰를 잃은 벤투 감독.

끝내 월드컵 최종예선 부진으로 경질을 면치 못한다.

 

2. 국내파 감독 소방수 투입

 

몇 안 남은 경기에서 소방수로 투입된 국내파 감독.

여론 역시 "이번만은 끝까지 믿어보자"며 신뢰를 다짐한다.

이후 경기력은 좋지 않았지만 간신히 월드컵 진출을 당하게 된다.

 

3. 경기력은 뒷전... 결과만 보는 ㅇㅇㅇ호 헹가래 논란

 

하지만 월드컵 진출에도 이와 같은 기사가 등장한다.

여론 역시 싸늘하다.

이후 국내파 감독의 선택에는 각종 잡음이 따른다.

 

4. 인맥축구 논란

 

선수 선발 과정에서도 인맥 축구 논란이 따른다.

감독이 모두 책임져야 할 것이라며 모두가 두 눈 부릅뜨고 지켜본다.

 

5. 월드컵 16강 진출 실패

 

끝내 조별예선에서 탈락한 대표팀.

분노한 여론에 밀려 국내파 감독이 물러나게 된다.

이후 다시 한 번 고심을 거듭하는 축구협회.

결국 정답은 또 해외 감독이라며 물색하기 시작한다.

 

6. 어디서드러본스키 감독 선임

 

명문 구단 레전드인데 감독으론 커리어가 신통치 않다.

그래도 해외 감독 중에선 대안이 없었다.

 

7. 약 1~2달 뒤 아시안컵 참가

 

이후 첫 시험대로 참가하게 된 아시안컵.

그리고 다시 반복되는 역사.

 

 

어딘가 많이 익숙한 패턴이자 시나리오다.

하지만 드디어 달라지기 시작한 역사.

 

 

더이상 소방수 이야기는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다.

벤투 감독과 국가대표 팀의 동행.

월드컵까지 해피 엔딩으로 끝나길 간절하게 응원한다.

 

움짤 출처 : 1차 - 'tvN', 'MBC' 중계화면, 2차 - 펨코 "오란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