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분데스리가에서 유럽 도전에 나섰던 구자철.
그 과정에서 쌓아온 인적 네트워크.
지금까지도 한국 축구를 위해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중이다.
물론 그만큼 분데스리가 시절 재밌는 일화가 많다.
유명 선수들과도 얽히게 된 수많은 이야기들.
그중에서도 이 썰은 제법 흥미롭다.
아우크스부르크 시절 포칼컵 8강에 출전했던 구자철.
상대는 라이프치히였다.
당시 아쉽게 패했던 구자철과 아우크스부르크.
그럼에도 경기 후 상대 랑닉 감독이 화를 내기 시작했다.
그 과정에서 비신사적으로 나선 랑닉 감독.
이를 본 구자철은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랑닉 감독에게 따지려고 다가선 구자철.
그러자 누군가 구자철을 막아서기 시작했다.
참고로 구자철을 존중하는 선수들은 'KOO'라고 하지 않는다.
'JACHEOL'이라며 이름을 부른다고 한다.
그 주인공은 현재 첼시에서 활약 중인 티모 베르너.
구자철에게 다가와 다음과 같이 말했다.
"JACHEOL 그러지마~"
이름을 부름과 동시에 구자철에게 다투지 말라고 부탁했다.
동료도 아닌 상대 선수의 이례적인 행동.
감독의 성격을 설명하며 공감까지 해줬다.
다퉈서 좋을 게 없다며 상황을 정리한 베르너.
구자철 역시 자신을 존중한 선수였기에 받아들였다.
현재 첼시에서 잘생김과 못생김을 오가고 있는 베르너.
적어도 인성 하나는 확실하다.
상대를 존중하고 현명하게 대처했던 베르너의 모습.
첼시에서도 확실하게 못생긴 공격수로 거듭나길 응원한다.
움짤 출처 : 1차 - 'SPOTV' 중계화면, 2차 - 펨코 "사슴가슴"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