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불모지로 떠난 뒤..." 남모르게 기적을 써내려가고 있는 '신태용 감독' 최신 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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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불모지로 떠난 뒤..." 남모르게 기적을 써내려가고 있는 '신태용 감독' 최신 근황
  • 이기타
  • 발행 2021.11.15
  • 조회수 13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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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도전이 후회없는 결과를 내길 응원한다.

신태용 감독은 러시아 월드컵에서 천당과 지옥을 모두 경험했다.

스웨덴전 직후 트릭 전술과 함께 폭발한 여론.

월드컵이 끝나고 한국을 떠야겠다는 생각까지 할 정도였다.

 

 

하지만 진짜 트릭은 따로 있었다.

최종전 독일전에서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승리를 따낸 것.

 

대한축구협회
대한축구협회

 

16강 진출은 실패했지만 그 이상으로 값진 승리였다.

단 한 경기로 신태용 감독을 향한 여론 역시 급반전됐다.

 

90Min
90Min

 

심지어 연임을 바라는 목소리까지 등장했다.

그러나 신태용 감독은 월드컵 직후 미련없이 대표팀을 떠났다.

 

대한축구협회
대한축구협회

 

K리그에서 이뤄낸 성과 뿐 아니라 월드컵 기적까지.

당연히 신태용 감독을 향한 수요는 충분했다.

중국에서도 막대한 연봉을 내밀었다.

그런데 신태용 감독은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선택을 내렸다.

 

인도네시아 축구협회
인도네시아 축구협회

 

신태용 감독의 행선지는 인도네시아 대표팀.

성인부터 연령별 대표팀을 모두 총괄하는 조건이었다.

계약 기간 역시 4년으로 미래를 보장받았다.

모두가 의문을 드러냈지만 신태용 감독은 흔들리지 않았다.

 

인도네시아 축구협회
인도네시아 축구협회

 

장기적 플랜을 세워 인도네시아 축구 전반에 걸쳐 체질 개선을 진행했다.

그 과정에서 축구협회와 갈등을 빚었지만 여론은 신태용 감독의 편이었다.

 

유튜브 'The F'
유튜브 'The F'

 

과정이 결코 쉽지만은 않다.

인도네시아 대표팀 선수들의 훈련 장면을 보면 더욱 체감할 수 있다.

 

 

 

 

 

기본적인 패스부터 가르쳐야 하는 인도네시아 대표팀의 전력.

여기에 체력과 정신력 부족까지.

신태용 감독이 해야 할 일이 산더미였다.

 

 

 

당연히 월드컵 2차예선에서도 고전했다.

UAE,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과 한 조에 속했지만 1무 7패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그래도 성과가 없던 건 아니었다.

상대적 강호 태국을 상대로 2-2 무승부에 성공한 것.

인도네시아의 전력을 감안하면 그 자체로 충분히 만족할 성과였다.

 

Media Indonesia
Media Indonesia

 

지난 10월엔 FIFA 랭킹이 더 높은 대만과 맞대결에선 기적을 썼다.

아시안컵 예선 플레이오프 1, 2차전 통합 5-1 대승을 거머쥐었다.

이 승리를 바탕으로 아시안컵 최종 예선까지 진출했다.

향후 결과에 따라 충분히 아시안컵 진출도 노려볼 수 있다.

 

'ASEAN FOOTBALL' 트위터
'ASEAN FOOTBALL' 트위터

 

호주와 U-23 아시안컵 예선 1차전에서도 성과를 냈다.

2-3으로 석패했지만 전력을 감안하면 역시나 놀라운 성과다.

그렇게 신태용 감독은 자신의 축구를 인도네시아에 조금씩 이식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축구협회
인도네시아 축구협회

 

분명 쉽지 않은 과정이고, 신태용 감독에겐 도전 그 자체다.

명성을 감안하면 쉽게 내리기 어려웠을 선택.

하지만 신태용 감독은 조금씩 기적을 준비하고 있다.

이 도전이 후회없는 결과를 내길 응원한다.

 

움짤 출처 : GOAL INDONESIA

평범함은 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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