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 제가 차면 안 될까요?" 후배 '황희찬'이 다가와 PK 키커를 요청하자 '손흥민'이 보인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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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 제가 차면 안 될까요?" 후배 '황희찬'이 다가와 PK 키커를 요청하자 '손흥민'이 보인 반응
  • 이기타
  • 발행 2021.11.12
  • 조회수 185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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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으로도 완벽 그 자체다.

토트넘에서와 달리 대표팀 경기 때면 양보하는 모습을 보인 손흥민.

주장으로 자신만 생각할 수 없었다.

다만 팬들 입장에선 손흥민의 욕심이 오히려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그러자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한 손흥민의 모습.

특히 UAE전에선 손흥민이 보다 적극적으로 슈팅을 시도했다.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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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들어찬 홈 관중에게 선물하고 싶었던 득점.

비록 득점엔 실패했지만 손흥민의 의지는 느낄 수 있었다.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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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전반 막판 찾아온 절호의 득점 찬스.

대표팀의 전방 압박 과정에서 황인범이 영리하게 PK를 유도했다.

 

 

 

평소 대표팀의 전담 PK 키커는 황의조.

하지만 이번엔 부상으로 낙마하며 손흥민이 찰 거라 예상됐다.

 

 

 

따로 PK 키커를 정해두지 않았던 벤투 감독.

원래였으면 손흥민이 차는 게 정석이었다.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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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때 손흥민에게 "PK를 차도 되겠냐"며 요청한 황희찬.

울브스에서와 달리 최근 대표팀에서 부진한 활약을 보였던 상황.

손흥민 이상으로 황희찬 역시 득점이 필요했다.

그러자 손흥민은 흔쾌히 황희찬에게 PK를 건넸다.

 

'tvN' 중계화면
'tvN' 중계화면

 

후배의 기를 살려주기 위해 흔쾌히 보여준 손흥민의 양보.

황희찬은 손흥민의 배려에 득점으로 화답했다.

 

 

 

골키퍼를 속이며 정확하게 성공한 PK.

이 득점은 곧 결승골이 됐다.

 

 

 

지난 6월 스리랑카전 이후로 6경기 만에 터진 황희찬의 대표팀 득점.

최근 대표팀에서 부진으로 인한 마음의 짐을 조금이나마 덜어낼 수 있었다.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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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 직후 빠르게 달려와 황희찬을 축하해준 손흥민.

경기 후 황희찬 역시 손흥민에게 감사함을 표했다.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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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담 키커를 정해두지는 않았습니다."

"지난번에도 득점이 없었고, 팬들에게 골로 보답하고 싶었어요."

"흥민이 형이 제가 찰 수 있도록 양보해줬습니다."

"형에게 감사하고, 덕분에 팬들에게 득점으로 보답할 수 있었어요."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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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 역시 팬들 앞에서 득점하고 싶었을 손흥민.

하지만 손흥민에겐 개인보다 팀이 중요했다.

실력 뿐 아니라 주장으로도 완벽 그 자체다.

 

움짤 출처 : 'tvN' 중계화면

 

평범함은 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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