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찬 미래를 꿈꾸며 맨유로 이적한 반 더 비크.
5+1년의 장기 계약, 620억 원에 달하는 이적료.
기대감을 갖기에 충분한 재능이었다.
하지만 두 시즌 째가 된 현재.
반 더 비크는 EPL에서 가장 불쌍한 선수가 됐다.
이미 여름에 직감한 자신의 운명.
맨유에 임대를 요청했지만 솔샤르 감독이 거절하며 무산됐다.
그럼에도 솔샤르 감독은 반 더 비크 활용법을 찾지 못했다.
그 사이 야속한 시간만 흐르고 있다.
워밍업만으로 팬들에게 박수받는 이 선수.
맨유 팬들조차 안쓰럽게 생각할 정도다.
급기야 맨시티전에서 동료 유니폼 셔틀하고 있는 모습.
반 더 비크는 후반 35분이 돼서야 모습을 드러냈다.
당장 겨울 이적시장에서 돌파구가 필요한 상황.
반 더 비크에게 그저 야속할 솔샤르 감독.
그렇다고 당장 반전의 기미가 보이는 것도 아니다.
여러모로 근심 가득할 반 더 비크의 심경.
하지만 이와 별개로 최근 반 더 비크에게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작년부터 반 더 비크가 시작한 에스텔 데보라와의 열애.
데보라가 임신을 하며 반 더 비크는 예비 아빠가 됐다.
더 흥미로운 건 이 아이의 유전자다.
에스텔 데보라의 아버지가 바로 아스날 전설 베르캄프다.
다시 말해 아버지는 반 더 비크, 할아버지는 베르캄프.
반 더 비크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재능 자체는 진짜다.
아이가 물려받을 유전자가 벌써부터 기대되는 이유다.
이 소식을 접하고 대부분 축하를 보낸 팬들.
그 와중에 "아들이 아버지보다 선발 출전 먼저 할 것 같다"는 댓글이 눈에 띄었다.
네덜란드 국가대표 출신 반 데르 메이데는 다음과 같이 반응하기도 했다.
"축하해 친구! 혹시 아이 이름은 올레 군나르가 어때?"
선을 넘어도 세게 넘은 반 데르 메이데의 농담.
아무튼 확실한 건 축구 유전자 자체는 역대급이다.
여기서 반 더 비크의 축구선수 생활 역시 좋은 소식 들려오길 응원한다.
움짤 출처 : 'SPOTV' 중계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