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인생의 기회는 세 번 가량 찾아온다고 한다.
물론 횟수의 차이는 있겠지만 틀린 말이 아니다.
당연히 그 기회를 잡는 건 본인의 몫.
지금 소개할 사연 역시 비슷한 맥락이다.
100만원을 모았다며 한 커뮤니티에 올라온 게시글.
제목부터 뿌듯함이 잔뜩 묻어난다.
인증할 수 있는 통장 내역을 함께 첨부했다.
사실 100만원이면 한 달 알바만 해도 벌 수 있는 금액이다.
하지만 이 커뮤니티인이 뿌듯했던 이유는 따로 있었다.
나이가 무려 중3이었다.
어린 나이에 용돈을 차곡차곡 모아 100만원까지 저축했던 것.
어린 나이에 참 대단하다.
이런 것조차 좋은 경험이 될 터.
초반 댓글 역시 따뜻한 조언과 격려가 이어졌다.
하지만 이후 이어진 하나의 댓글.
토토 걸면 500만원 모으기 쌉가능이란다.
답글대로 참 좋은 거 가르친다.
자라나는 새싹에게 이 무슨.
그리고 여기서 한 술 더 뜬 댓글러.
구체적인 픽까지 남발했다.
당연히 정신나간 토쟁이의 헛소리라 생각했다.
그래도 사람의 호기심은 끝이 없는 법.
이 토쟁이의 픽을 확인해봤다.
??????????????????????
이.... 이게 무슨......
말 그대로 진짜 조언이었던 거다.
이를 본 한 커뮤니티인의 명언.
기회는 정말 그것이 기회인 줄도 모르게 왔다 가버리는 법.
하지만 이게 과연 기회였을까?
만약 이때 토토로 땄다면 이 친구의 미래는 다음과 같이 흘러갔을 거다.
결국 토쟁이의 끝은 한강이다.
물론 여기서 말하는 토쟁이란 취미로 가볍게 하는 걸 얘기하는 게 아니다.
굳이 말 안 해도 알 거다.
말 그대로 주변의 수많은 토쟁이들.
자라나는 새싹을 향한 토쟁이의 특급 픽.
하지만 적중했다 해도 어차피 토토에 재투자될 금액.
이 토쟁이의 픽은 곧 악마의 속삭임일 뿐이다.
움짤 출처 : JTBC '아는 형님'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