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시작 전부터 암울한 성적이 예상된 바르샤.
바르토메우 전 회장이 남기고 간 스노우볼.
결국 이번 이적시장에서 제대로 굴러갔다.
에이스 메시를 떠나보내야 했던 여름 이적시장.
그리즈만까지 보내며 최악의 상황을 맞이했다.
이가 아니면 잇몸으로 버텨보려 했던 쿠만 감독.
하지만 더이상은 무리였다.
결국 현 시점 9위까지 처진 바르샤의 순위.
쿠만 감독 역시 경질을 피할 수는 없었다.
자연스럽게 관심을 모은 차기 감독 후보군.
피를로, 마르티네스, 사비 등이 후보로 떠올랐다.
그 과정에서 가장 강하게 연결된 건 사비 감독.
최근까지도 바르샤와 협상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현역 시절 패스 마스터로 자타공인 인정하는 구단 레전드.
선수로는 더이상 설명이 필요없었다.
하지만 감독으로는 아직 빅리그 경험이 없던 상황.
사비 감독 역시 이전부터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다"며 거절 의사를 드러내왔다.
그래도 이번엔 사비 감독 역시 달랐다.
알 사드에서 충분히 준비가 됐다고 판단한 사비 감독.
실제로 알 사드는 지난 시즌 19승 3무로 리그 우승, 올 시즌 역시 8승 1무로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다.
본격적으로 진행된 사비 감독과 바르샤의 협상.
그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다.
약 68억 원에 달하는 위약금조차 지불하기 어려웠던 바르샤 재정 상태.
알 사드 측에선 합의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갑자기 달라진 흐름.
사비 감독이 바르샤 부임을 강력하게 원했다.
바르샤 역시 위약금 지불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그렇게 알 사드 측에서 공식적으로 인정한 사비 감독의 바르샤행.
계약 기간은 2024년까지.
사비 감독은 이미 코칭 스태프까지 꾸린 것으로 알려졌다.
선수가 아닌 감독으로 귀환한 구단 레전드.
하지만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바르샤의 상태.
빅리그 경험이 없는 사비 감독이 위기를 극복해낼지 주목된다.
움짤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