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관중석에서 고등학생 팬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자 '국대 풀백'이 보여준 대처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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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관중석에서 고등학생 팬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자 '국대 풀백'이 보여준 대처 수준
  • 이기타
  • 발행 2021.11.01
  • 조회수 35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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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김태환의 모습.

실력적으로는 의심할 여지가 없는 K리그 탑급 풀백 김태환.

벤투호에도 꾸준히 소집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울산 팬들에게도 꾸준히 사랑받는 선수다.

 

 

하지만 김태환의 평가는 그리 좋지 않았다.

실력적인 이유가 아니다.

 

울산 현대
울산 현대

 

평소 과도할 정도로 상대 선수들과 펼친 신경전.

승부욕을 넘어 눈살이 찌푸려질 정도였다.

 

중계화면
중계화면

 

그라운드 위에만 들어서면 이상해진 김태환의 성격.

하지만 최근 들어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다.

 

 

 

 

과거였으면 상대 선수 멱살이라도 한 번 잡았을 상황.

김태환의 표정에선 '참을 인'이 느껴졌다.

단순히 한 번만 이런 게 아니다.

 

 

 

 

올 시즌 내내 본인이 먼저 참으며 넘어간 신경전.

하다하다 동료의 다툼을 말리기까지 할 정도다.

 

 

 

원래도 그랬지만 팬서비스 역시 확실하다.

평소 그라운드 밖에서 만난 팬들에게 친절하기로 소문난 김태환.

지난 전북과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8강 직후 팬들에게 다가가 울산 엠블럼을 가리키기도 했다.

 

 

 

 

하지만 김태환의 진면모는 이제 시작이다.

최근 수원FC전 승리 직후 팬들에게 인사하러 가던 선수들.

 

한국프로축구연맹
한국프로축구연맹

 

그 순간 관중석에서 갑작스러운 돌발 상황이 발생했다.

평소 기저질환을 앓았던 17세 고등학생 팬이 의식을 잃고 쓰러진 것.

그럼에도 주변이 시끄러워 의사소통 자체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한국프로축구연맹

 

1분 1초가 시급한 상황.

그때 김태환이 재빠르게 나섰다.

 

'JTBC GOLF&SPORTS' 중계화면

 

이동경의 인터뷰가 진행되는 사이 김태환은 장내 아나운서에게 향했다.

곧바로 마이크를 빼앗은 뒤 다음과 같이 외쳤다.

"사람 쓰러졌다고!!!!"

( * 하단 영상 1분 36초 경 확인 가능 )

 

 

이청용 역시 빠르게 벤치로 달려가 의료진 투입을 요청했다.

두 선수의 신속한 대처 덕분에 구조는 곧바로 진행됐다.

의료진이 응급 처치를 했고, 구급차로 관중 이송에 성공했다.

 

'JTBC GOLF&SPORTS' 중계화면

 

천만다행으로 큰 이상 없이 병원에서 퇴원한 고등학생 팬.

김태환은 이후에도 구단 담당자에게 전화해 해당 팬의 상태를 걱정했다.

그 외에도 홍명보 감독, 신형민을 포함해 많은 울산 선수들이 걱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축구협회
대한축구협회

 

위기의 순간 모두 하나가 돼 구한 생명.

그 중심엔 김태환의 누구보다 빠른 대처가 있었다.

 

대한축구협회
대한축구협회

 

최근 벤투호에도 소집을 알린 김태환.

그라운드 내 성격도 조절하며 점차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게다가 위기 순간 발빠른 대처까지.

달라진 김태환의 모습을 앞으로도 응원한다.

 

움짤 출처 : 유튜브 'GOAL TV', '아싸풋볼AssaFootball', 'SPOTV 'JTBC GOLF&SPORTS' 중계화면

평범함은 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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