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득점 1위'에 올랐지만 '한국 대표팀'에 단 한 번도 선발된 적이 없는 특급 공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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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득점 1위'에 올랐지만 '한국 대표팀'에 단 한 번도 선발된 적이 없는 특급 공격수
  • 이기타
  • 발행 2021.10.19
  • 조회수 24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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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생 신분으로 지금의 자리에 이르기까지.

국내에서도 압도적 재능의 선수들이 선택받는 K리그 무대.

2013년, 졸업 후 이 선수 역시 미드필더로 야심차게 K리그 드래프트에 참여했다.

하지만 지명을 받지 못하며 막막한 상황에 놓였다.

안타깝지만 대부분 선수들이 처한 상황이기도 하다.

 

 

그때 기적이 일어났다.

당시 2부리그 고양 Hi FC에게 번외 지명으로 선택을 받은 것.

연습생 신분으로 시작했지만 두 시즌 간 미드필더로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2015년, 활약을 눈여겨본 서울 이랜드의 품에 안기며 새로운 축구 인생이 시작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
한국프로축구연맹

 

사연의 주인공은 주민규.

서울 이랜드 입단과 동시에 공격수로 포지션을 변경했다.

결과적으로 이 선택은 신의 한 수가 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
한국프로축구연맹

 

이후 주민규는 2부리그 최고의 공격수로 거듭났다.

군 입대 후 상주 상무 시절엔 1부리그에서도 두각을 드러냈다.

 

서울 이랜드 FC
서울 이랜드 FC

 

전역 후 2019년엔 울산의 품에 안기기까지 했다.

다만 울산의 단단한 공격진 탓에 주전 자리를 확보하는 건 어려웠다.

 

한국프로축구연맹

 

결국 2020년, 2부리그 제주로 이적하며 절치부심 반전을 노린 주민규.

팀의 우승을 이끌며 한 시즌 만에 다시 K리그로 돌아왔다.

 

한국프로축구연맹
한국프로축구연맹

 

그리고 올 시즌, K리그로 복귀한 주민규의 새로운 전성기가 시작됐다.

시즌 도중 주장으로 선임됐을 뿐 아니라 엄청난 득점력을 과시했다.

 

 

 

 

주민규의 최대 장점은 단연 골 결정력.

여기에 피지컬을 활용한 등딱, 제공권 능력 역시 일품이다.

 

 

 

 

올 시즌 15골로 K리그 득점 1위에 올라있는 주민규.

그를 제외하면 득점 TOP5가 라스, 구스타보, 일류첸코, 뮬리치로 모두 외국인이다.

사실상 한국인 공격수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는 셈.

하지만 주민규에겐 의외의 이력이 있다.

 

대한축구협회
대한축구협회

 

벤투호를 포함해 단 한 번도 국가대표 경기에 나선 적이 없다는 사실.

그러다 보니 최근 A매치에서 주민규를 포함해야 한다는 여론도 있었다.

실제로 K리그 내 활약만 보면 단연 압도적이었던 것도 사실.

 

대한축구협회
대한축구협회

 

다만 황의조의 입지가 건재한 상황.

무엇보다 주민규의 국가대표 선발이 어려운 이유는 활동량 문제다.

활동량이 많은 공격수를 선호하는 벤투 감독 스타일과 거리가 있다.

 

제주 유나이티드
제주 유나이티드

 

그럼에도 현 시점 단연 인상적인 K리그 득점 페이스.

이대로면 충분히 본인 커리어 첫 K리그 득점왕 자리도 노릴 법하다.

 

한국프로축구연맹
한국프로축구연맹

 

개인적으로 당장은 아니더라도 언젠가 한 번쯤 보고 싶은 주민규의 국가대표 선발.

연습생 신분으로 지금의 자리에 이르기까지.

앞으로도 꾸준히 좋은 활약으로 인정받길 응원한다.

 

움짤 출처 : 1차 - 'JTBC GOLF&SPORTS', 'Sky Sports', 'IB SPORTS' 중계화면, 2차 - 펨코 "오란다", "김소정"님

평범함은 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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