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학창 시절을 책임진 피파 시리즈.
축구 좋아하는 브로들에겐 추억 그 자체다.
피파를 보면 축구선수의 역사가 보이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손흥민의 발전사를 알 수 있는 피파 능력치.
함부르크 시절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꾸준히 성장해왔다.
이번 시리즈에선 손흥민의 모션 캡쳐까지 나왔다.
능력치까지 상당해 국내 팬들에게 큰 주목을 받기도 했다.
매 신작이 나올 때마다 선수들에게도 화제가 되는 능력치.
그만큼 피파 시리즈의 영향력은 상당하다.
이렇듯 우리의 추억이 가득한 피파 시리즈.
헌데 앞으로는 피파 시리즈를 더이상 보지 못할 수도 있다.
이번 신작을 마지막으로 더이상 사용하지 못할 가능성이 큰 'FIFA' 이름.
이게 대체 무슨 일인가 싶을 거다.
알고보니 라이선스를 보유한 'FIFA'와 협상이 문제였다.
이번 시리즈를 마지막으로 종료되는 라이센스 기간.
FIFA 측에선 EA 스포츠에 월드컵 주기인 4년마다 약 1조 1,900억 상당의 로열티를 요구했다.
현재 금액의 두 배 이상에 달하는 수준이다.
비단 금액 문제만 있는 것도 아니었다.
사용권 범위와 관련해서도 문제가 생겼다.
FIFA 측에선 EA 측 상표 사용을 게임 자체에서만 사용하길 원했다.
하지만 EA 스포츠는 실제 경기 하이라이트 영상 활용 + 게임 토너먼트 대회 개최 + 디지털 상품 출시 등 확장을 원했다.
이 부분에 FIFA 측이 난색을 표한 것.
물론 아직 모든 게 끝난 건 아니다.
연말까지 최종적으로 협상할 시간은 있다.
다만 EA 측에선 이미 '탈 FIFA' 계획을 세웠다.
10월 초 'EA 스포츠 F.C.'라는 새 상표를 등록하기도 했다.
만약 협상이 진척되지 않을 경우 더이상 'FIFA' 이름 사용은 불가능하다.
로고 사용 및 월드컵 권리 역시 마찬가지다.
대신 앞서 등록한 'EA 스포츠 F.C.'로 대체될 예정이다.
그렇다 해도 EA 측에선 이를 크게 개의치 않는 모양이다.
어차피 FIFA를 제외하고도 UEFA 및 세계 각 리그 300개와 넘는 계약을 체결했기 때문.
월드컵 포함 일부 기능을 제외하면 여전히 큰 차이가 없는 셈이다.
오히려 제한없이 생태계 확장 가능성도 존재한다.
지금까지 우리에게 익숙했던 피파 시리즈.
다음 시리즈부터 새로운 이름으로 찾아오게 될지 주목된다.
움짤 출처 : 'easportsfifa'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