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라이커로 완벽에 가까운 퍼포먼스를 펼쳤던 드록바.
국내에서도 꽤 많은 팬들을 거느렸다.
'드록신'으로 불렸던 그의 위엄.
어느덧 드록바가 은퇴한 지도 3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지난 2018년, 만 40세의 나이를 끝으로 완전히 이별한 그라운드.
놀랍게도 최근 드록바가 필드 복귀를 알렸다.
드록바가 주최한 자선경기.
마르세유 전설들과 유니세프 올스타 간 맞대결이었다.
주최자 드록바는 마르세유 전설로 나섰다.
트레제게, 레만, 아비달, 캄비아소 등 레전드들이 총출동한 라인업.
이 경기의 주인공은 드록바였다.
후반 들어 1-2로 뒤진 상황에서 드록바가 승부의 균형추를 맞췄다.
감히 드록신 앞에서 허술한 드리블이라니.
드록바가 쉽게 공을 가로챈 뒤 텅 빈 골문 안으로 깔끔하게 집어넣었다.
이후 셀레브레이션 역시 드록바다웠다.
과거의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셀레브레이션으로 기쁨을 표출했다.
드록바의 활약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오히려 시작에 불과했다.
잠시 후 멀티골로 승부를 4-2로 벌린 드록바.
세월이 흘러도 여전한 슈팅 감각을 자랑했다.
이제 남은 건 해트트릭 뿐.
기어코 드록바가 주인공으로 떠올랐다.
예리한 슈팅으로 또 한 번 가른 유니세프 팀의 골문.
특유의 셀레브레이션으로 해트트릭을 자축했다.
재밌는 건 유니세프 팀의 감독이 벵거였다는 사실.
현역 시절 드록바는 아스날 상대로 15경기 13골을 득점했다.
벵거 감독에겐 또 한 번 악몽이 재현된 순간이었다.
은퇴 후 3년이 지난 시간.
신의 경기력은 여전히 빛났다.
비록 하루라도 볼 수 있어 행복했던 드록바의 경기.
간만에 옛 추억을 회상할 수 있는 자리였다.
움짤 출처 : 유튜브 '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