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전을 앞두고 대표팀에 집중된 관심.
그동안 이란 원정에서 고전했던 우리 대표팀.
2009년 이후론 원정 득점조차 전무했다.
최종예선 일정에서 분수령이 될 이번 경기.
대표팀 입장에선 무승부만 거둬도 성공적인 결과였다.
이 경기를 중계한 방송국은 'tvN.'
많은 팬들이 TV 앞에 모여 응원할 채비를 마쳤다.
시간대 역시 완벽했다.
오후 10시 30분, 치킨을 시키기에 완벽한 타이밍이었다.
모두 모여 응원에 열중하던 그 순간.
후반 들어 손흥민의 선제골이 터지며 모두가 열광했다.
무려 12년 만에 터진 이란 원정 득점.
비록 선제골을 지키지 못한 건 아쉬웠지만 대부분 만족할 경기였다.
하지만 모두가 같은 결과를 받아들인 건 아니다.
우리가 실점으로 아쉬워할 때 누군가는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공교롭게도 같은 시간 2018 아시안게임 이란전을 중계한 'SBS SPORTS.'
누군가는 평행 세계 속 이란전을 즐기고 있었다.
원래 세계에서 나왔던 황의조의 헛발질.
모두가 아쉬워할 때 평행 세계의 황의조는 선제골을 터트렸다.
득점 직후 평행 세계 속 표기된 황의조의 소속팀.
바로 감바 오사카였다.
아무리 같은 이란전 경기라 해도 헷갈린 사람이 있었냐고?
바로 이 분이 헷갈리셨다.
황의조 소속팀을 본 뒤에야 이상함을 감지한 축구팬.
사실 이 경기를 헷갈린 건 이 분만이 아니었다.
심지어 이승우가 나오는 걸 본 뒤에서야 알아차린 팬도 존재했다.
참고로 평행세계 속 2-0 승리를 거둔 우리 대표팀.
어쩌면 이들이 승리자일 수 있겠다.
움짤 출처 : 1차 - 'tvN', 'SBS' 중계화면, 2차 - 펨코 "오란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