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 안 나오나!!!" 프리킥 방해하는 '한국 유망주'에게 '일본인 선수'가 보여준 패기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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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 안 나오나!!!" 프리킥 방해하는 '한국 유망주'에게 '일본인 선수'가 보여준 패기 수준
  • 이기타
  • 발행 2021.10.12
  • 조회수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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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 넘치는 제스쳐.

최근 한 일본 선수의 인터뷰가 큰 울림을 줬다.

주인공은 대전의 마사.

친정팀 안산을 상대로 해트트릭에 성공한 뒤 진행한 인터뷰.

 

 

대전의 승격 플레이오프를 확정시킨 결정적 활약.

마사 본인 역시 프로 데뷔 후 첫 해트트릭을 기록한 순간이었다.

 

유튜브 'K LEAGUE'
유튜브 'K LEAGUE'

 

더 놀라운 건 마사의 경기 후 인터뷰.

통역 없이 한국어로 인터뷰를 진행하며 깊은 감동을 안겼다.

 

유튜브 'K LEAGUE'
유튜브 'K LEAGUE'

 

프로 데뷔 3년차에 인터뷰까지 구사 가능할 정도로 올라온 한국어 실력.

한때 일본 3부리그에서도 자리를 잡지 못하며 은퇴까지 고려했던 마사.

그가 얼마나 절실했는지 알게 해준 인터뷰 내용이었다.

 

유튜브 'K LEAGUE'
유튜브 'K LEAGUE'

 

그리고 여기에 또 한 명의 일본인 선수를 빼놓을 수 없다.

주인공은 올 시즌 FC안양 신입생 타무라.

 

'tamtamryosuke' 인스타그램
'tamtamryosuke' 인스타그램

 

상위 리그에서 두각을 드러내지 못하며 일본 3부리그에서 활약한 이 선수.

3부리그에서 에이스 역할을 하며 FC안양의 레이더망에 들어왔다.

비록 2부리그지만 타쿠라에게도 절실할 한국 무대 성공.

 

FC안양_FCANYANG
유튜브 'FC안양_FCANYANG'

 

재밌는 건 타무라의 한국어 실력이다.

올해 왔음에도 의사소통에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입단 초반 간단한 한국어를 구사하는 등 범상치 않은 모습을 보였다.

 

FC안양_FCANYANG
유튜브 'FC안양_FCANYANG'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수원 삼성과 FA컵 경기다.

연장 후반 프리킥 상황에서 수원의 정상빈이 지능적으로 방해하던 상황.

타무라가 정상빈에게 보인 신경진이 일품이었다.

 

 

여유 넘치는 제스쳐로 정상빈을 쫓아낸 타무라.

사실 정상빈의 패기도 둘째 가면 서러울 선수다.

실제로 이 경기에서 PK 당시 골키퍼와 아이 컨택을 하면서도 깔끔하게 성공시켰다.

 

 

여러모로 흥미로웠던 정상빈과 타무라의 신경전.

타무라는 그렇게 올 시즌 착실히 성장해가고 있다.

 

tamtamryosuke
'tamtamryosuke' 인스타그램

 

마사와 마찬가지로 일본 하부리그에서 활약했다는 공통점.

거기에 한국 무대 성공을 위한 한국어 습득 노력까지.

지난 9월, 타무라는 한국 무대 데뷔골까지 터트리며 가능성을 보였다.

 

 

사실 K리그 외국인 선수가 한국어 능력을 습득하는 게 쉬운 건 아니다.

당장 성공 여부를 확신할 수도 없기 때문.

혹여나 실패할 경우 빠르게 한국 무대를 떠나야 한다.

 

'tamtamryosuke' 인스타그램
'tamtamryosuke' 인스타그램

 

하지만 성공에 대한 일념 하나로 무장한 두 명의 일본 선수.

마사 뿐 아니라 타무라의 코리안 드림 역시 성공하길 응원한다.

 

움짤 출처 : 'Sky Sports' 중계화면

평범함은 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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